석유 사재기로 부당이득 취한 가정용 석유 판매업자들 적발

입력 1998.0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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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기름값이 인상되기 직전에 석유를 대량으로 사재기한뒤 부당이득을 취한 가정용 석유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건물 지하에 비밀저장고까지 만들어서 석유를 사재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창원방송총국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가정용 석유를 판매하는 소매업소, 석유를 사재기했던 2만리터 용량의 지하 저장탱크입니다. 이달초 석유값이 대폭 오른다는 소식에 석유 13만리터를 미리 이 탱크에 비축해두고 값이 오르기만 기다렸습니다.


⊙석유판매소 직원 :

거래량 좋은데는 미리 연락해줘요! 기름값 오를 테니까 받아놓으라고...


⊙박재용 기자 :

이처럼 미리 사둔 석유를 값이 오른뒤 팔아 부당이득을 1,900만원이나 챙겼다가 적발된 석유판매업소는 모두 7군데입니다. 경찰은 창원시 도계동 46살 김만곤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산시 석전동 46살 권모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사재기한 석유만도 20만리터에 1억 5천만원어치에 이르고 석유 사재기와 부당이득 챙기기는 관행이라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윤만보 (경남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 :

불법적으로 저장고가 설치된 그런걸 어떻게 해서 여태까지 그런 상태가 유지돼왔는지...


⊙박재용 기자 :

경찰은 또 사재기 장소로 이용된 지하 저장고는 화재나 폭발 위험 등 정기 소방점검을 받아야 하는데도 단 한차례도 적발되지 않은 배경도 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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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사재기로 부당이득 취한 가정용 석유 판매업자들 적발
    • 입력 1998-01-2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기름값이 인상되기 직전에 석유를 대량으로 사재기한뒤 부당이득을 취한 가정용 석유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건물 지하에 비밀저장고까지 만들어서 석유를 사재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창원방송총국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가정용 석유를 판매하는 소매업소, 석유를 사재기했던 2만리터 용량의 지하 저장탱크입니다. 이달초 석유값이 대폭 오른다는 소식에 석유 13만리터를 미리 이 탱크에 비축해두고 값이 오르기만 기다렸습니다.


⊙석유판매소 직원 :

거래량 좋은데는 미리 연락해줘요! 기름값 오를 테니까 받아놓으라고...


⊙박재용 기자 :

이처럼 미리 사둔 석유를 값이 오른뒤 팔아 부당이득을 1,900만원이나 챙겼다가 적발된 석유판매업소는 모두 7군데입니다. 경찰은 창원시 도계동 46살 김만곤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산시 석전동 46살 권모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사재기한 석유만도 20만리터에 1억 5천만원어치에 이르고 석유 사재기와 부당이득 챙기기는 관행이라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윤만보 (경남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 :

불법적으로 저장고가 설치된 그런걸 어떻게 해서 여태까지 그런 상태가 유지돼왔는지...


⊙박재용 기자 :

경찰은 또 사재기 장소로 이용된 지하 저장고는 화재나 폭발 위험 등 정기 소방점검을 받아야 하는데도 단 한차례도 적발되지 않은 배경도 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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