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세밑휴일

입력 1998.0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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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매서운 추위가 연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한강이 상류에 이어서 하류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각 시장에는 명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모처럼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설연휴를 앞둔 휴일표정을 최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규식 기자 :

잠실대교 아래 넓은 강폭이 완전히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차가운 얼음판이 물결을 그대로 냉동시킨듯 거칩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어제 상류지역에 이어 하류까지 얼어붙게 만든 것입니다. 얼어붙은 얼음의 두께가 10cm가 넘습니다. 보트들도 일제히 발이 묶여 강물과 함께 얼어붙었습니다. 보트를 묶어둔 선착장 곳곳이 하얀 얼음투성이입니다. 그러나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설명절을 앞둔 재래시장은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예년에 비해 물가가 20% 정도 오른 탓인지 장바구니는 가볍습니다.


⊙추영자 (서울 합정동) :

장보러 오는 사람이나 파시는 분이나 다 똑같이 어려운 시기인 것 같은데 다 잘 넘겼으면 좋겠어요.


⊙최규식 기자 :

추위속에도 귀성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5만여명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낮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매서운 추위는 오늘 오후를 고비로 내일부터는 조금씩 풀립니다. 기상청은 설연휴 동안에는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리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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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세밑휴일
    • 입력 1998-01-2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매서운 추위가 연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한강이 상류에 이어서 하류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각 시장에는 명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모처럼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설연휴를 앞둔 휴일표정을 최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규식 기자 :

잠실대교 아래 넓은 강폭이 완전히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차가운 얼음판이 물결을 그대로 냉동시킨듯 거칩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어제 상류지역에 이어 하류까지 얼어붙게 만든 것입니다. 얼어붙은 얼음의 두께가 10cm가 넘습니다. 보트들도 일제히 발이 묶여 강물과 함께 얼어붙었습니다. 보트를 묶어둔 선착장 곳곳이 하얀 얼음투성이입니다. 그러나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설명절을 앞둔 재래시장은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예년에 비해 물가가 20% 정도 오른 탓인지 장바구니는 가볍습니다.


⊙추영자 (서울 합정동) :

장보러 오는 사람이나 파시는 분이나 다 똑같이 어려운 시기인 것 같은데 다 잘 넘겼으면 좋겠어요.


⊙최규식 기자 :

추위속에도 귀성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5만여명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낮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매서운 추위는 오늘 오후를 고비로 내일부터는 조금씩 풀립니다. 기상청은 설연휴 동안에는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리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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