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천원권 인기

입력 1998.0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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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올설에는 세배돈의 거품도 빠질 것 같습니다. 주로 만원단위로 주던 세뱃돈을 천원짜리로 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에서는 천원짜리 새돈 바꿔주기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은행에서는 천원권 새돈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 :

너도나도 천원짜리를 바꿉니다. 보통 10장, 많게는 50여장씩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백화점이 마련한 세뱃돈 새돈 바꿔주기 행사에 뜻밖에도 천원짜리가 불티납니다.


⊙손명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

3만원 바꾸었는데요, 천원짜리 세배돈 주려고 바꿨어요.


⊙이정훈 기자 :

천원짜리가 불티나자 백화점측은 주변 은행을 돌면서 천원짜리 새돈을 잔뜩 모았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에서도 천원짜리가 바닥나 교환액수를 제한하는가 하면 본점에 소액권을 긴급요청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종문 (조흥은행 차장) :

천원짜리를 많이 찾으셔서 작년보다 저희가 배 정도를 확보를 했는데, 그것도 아마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훈 기자 :

복을 고루 받도록 한다는 뜻에서 나눠주던 세뱃돈,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만원단위로 변해 턱없이 부풀려져 왔습니다. 명절때마다 많게는 수십만원씩 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정인철 (서울 석촌동) :

매년 한 돈 10만원씩 나갔는데 올해는 한 5만원 안팎으로...


⊙이정훈 기자 :

세뱃돈 거품이 빠지면서 아름다운 세시풍속 본래의 뜻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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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뱃돈 천원권 인기
    • 입력 1998-01-2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올설에는 세배돈의 거품도 빠질 것 같습니다. 주로 만원단위로 주던 세뱃돈을 천원짜리로 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에서는 천원짜리 새돈 바꿔주기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은행에서는 천원권 새돈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 :

너도나도 천원짜리를 바꿉니다. 보통 10장, 많게는 50여장씩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백화점이 마련한 세뱃돈 새돈 바꿔주기 행사에 뜻밖에도 천원짜리가 불티납니다.


⊙손명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

3만원 바꾸었는데요, 천원짜리 세배돈 주려고 바꿨어요.


⊙이정훈 기자 :

천원짜리가 불티나자 백화점측은 주변 은행을 돌면서 천원짜리 새돈을 잔뜩 모았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에서도 천원짜리가 바닥나 교환액수를 제한하는가 하면 본점에 소액권을 긴급요청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종문 (조흥은행 차장) :

천원짜리를 많이 찾으셔서 작년보다 저희가 배 정도를 확보를 했는데, 그것도 아마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훈 기자 :

복을 고루 받도록 한다는 뜻에서 나눠주던 세뱃돈,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만원단위로 변해 턱없이 부풀려져 왔습니다. 명절때마다 많게는 수십만원씩 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정인철 (서울 석촌동) :

매년 한 돈 10만원씩 나갔는데 올해는 한 5만원 안팎으로...


⊙이정훈 기자 :

세뱃돈 거품이 빠지면서 아름다운 세시풍속 본래의 뜻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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