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로 승용차 폐기처분하는 사람들 늘어나

입력 1998.0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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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가계소득은 줄어들고 기름값은 계속 오르면서 각 가정마다 자동차가 애물단지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승용차를 아예 폐기처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폐차장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호 기자 :

아직 멀쩡해보이는 고급 승용차.대형 승합차 등이 폐차되고 있습니다. 폐차장 앞마당을 가득 채운 차량들은 마지막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MF 한파에 따라 생계가 빠듯해진 사람들이 차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우진 (서울 일원동) :

물가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가지고 결국 폐차하게 됐습니다.


⊙한장원 (서울 성수동) :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집사람하고 타협해서...


⊙이석호 기자 :

요즘 이곳에서 일생을 마치는 차는 하루 평균 백여대, 예년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폭주하는 일감으로 요즘 폐차장 직원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윤칠선 (한국 슈레다 산업 차장) :

작년 12월 중순부터 폐차장이 갑자기 늘어가지고 요새 폐차처리하기에 바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

아직 쓸만한 중고차들이 폐차장으로 쏟아져 아프리카 등지의 바이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폐차장 직원 :

외국 사람들이 수출해 달라고 자기 이름을 적어 놓았어요.


⊙이석호 기자 :

차를 버리는 사람들은 두대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대인 사람도 많습니다. 아예 걷겠다는 각오입니다.


⊙한운수 (서울 신월동) :

앞으로는 걸어다니면서 한푼이捉?절약을 해야지요.


⊙이석호 기자 :

부풀었던 마이카 시대의 거품이 급속히 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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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한파로 승용차 폐기처분하는 사람들 늘어나
    • 입력 1998-01-2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가계소득은 줄어들고 기름값은 계속 오르면서 각 가정마다 자동차가 애물단지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승용차를 아예 폐기처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폐차장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호 기자 :

아직 멀쩡해보이는 고급 승용차.대형 승합차 등이 폐차되고 있습니다. 폐차장 앞마당을 가득 채운 차량들은 마지막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MF 한파에 따라 생계가 빠듯해진 사람들이 차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우진 (서울 일원동) :

물가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가지고 결국 폐차하게 됐습니다.


⊙한장원 (서울 성수동) :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집사람하고 타협해서...


⊙이석호 기자 :

요즘 이곳에서 일생을 마치는 차는 하루 평균 백여대, 예년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폭주하는 일감으로 요즘 폐차장 직원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윤칠선 (한국 슈레다 산업 차장) :

작년 12월 중순부터 폐차장이 갑자기 늘어가지고 요새 폐차처리하기에 바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

아직 쓸만한 중고차들이 폐차장으로 쏟아져 아프리카 등지의 바이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폐차장 직원 :

외국 사람들이 수출해 달라고 자기 이름을 적어 놓았어요.


⊙이석호 기자 :

차를 버리는 사람들은 두대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대인 사람도 많습니다. 아예 걷겠다는 각오입니다.


⊙한운수 (서울 신월동) :

앞으로는 걸어다니면서 한푼이捉?절약을 해야지요.


⊙이석호 기자 :

부풀었던 마이카 시대의 거품이 급속히 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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