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사임위기까지 몰렸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어제의 국정연설이 여론의 호평을 얻으면서 일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진석 특파원 :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을 머릿기사 자리에서 밀어냈습니다. 추문이 터진 이후 처음 워싱턴 밖을 나선 클린턴 대통령을 일리노이 대학생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맞았습니다. 함께 간 고어 대통령도 온 정성을 다해서 대통령을 추켜세웠습니다.
⊙고어 (美 부통령) :
여러분 저와 함께 대통령을 지킵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을 소개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국정연설뒤의 여론조사 결과는 국정능력을 믿는다는 대답은 10% 이상 높아져 80%를 육박했고, 성추문을 믿는다는 대답은 10% 이상 낮아져 40%에 그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텔레비젼에 나온 힐러리 여사는 남편이 더이상 이 문제를 공개리에 거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연방 대배심의 조사는 계속돼서 오늘은 클린턴의 前 비서실장 레온 파네타가 불려나왔습니다.
⊙파네타 (前 백악관 비서실장) :
나는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같은 여자와 어떤 관계인지 모릅니다.
⊙김진석 특파원 :
르윈스키는 원래 사실을 왜곡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이 그녀가 고등학생일때부터 내연관계였다는 교사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르윈스키의 변호사는 거짓말 탐지기든 정신감정이든 얼마든지 응하겠다면서 클린턴편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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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미국대통령, 국정연설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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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29 21:00:00

⊙황수경 앵커 :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사임위기까지 몰렸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어제의 국정연설이 여론의 호평을 얻으면서 일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진석 특파원 :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을 머릿기사 자리에서 밀어냈습니다. 추문이 터진 이후 처음 워싱턴 밖을 나선 클린턴 대통령을 일리노이 대학생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맞았습니다. 함께 간 고어 대통령도 온 정성을 다해서 대통령을 추켜세웠습니다.
⊙고어 (美 부통령) :
여러분 저와 함께 대통령을 지킵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을 소개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국정연설뒤의 여론조사 결과는 국정능력을 믿는다는 대답은 10% 이상 높아져 80%를 육박했고, 성추문을 믿는다는 대답은 10% 이상 낮아져 40%에 그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텔레비젼에 나온 힐러리 여사는 남편이 더이상 이 문제를 공개리에 거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연방 대배심의 조사는 계속돼서 오늘은 클린턴의 前 비서실장 레온 파네타가 불려나왔습니다.
⊙파네타 (前 백악관 비서실장) :
나는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같은 여자와 어떤 관계인지 모릅니다.
⊙김진석 특파원 :
르윈스키는 원래 사실을 왜곡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이 그녀가 고등학생일때부터 내연관계였다는 교사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르윈스키의 변호사는 거짓말 탐지기든 정신감정이든 얼마든지 응하겠다면서 클린턴편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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