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취업을 보장해준다고 속이고 수강생들을 모집해서 엄청난 수강료만을 챙기고 있는 한 분장학원을 고발합니다. 수강생들은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내고 6개월에서 8개월 과정에 등록했지만 과정을 마치고도 취업이 전혀 되지 않아서 돈만 날렸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승복 기자 :
취업률 0%, 취업이 보장된다는 말을 믿다가 돈만 날렸다는 수강생들의 항의가 거셉니다. 이들은 학원측이 제시한 100% 취업보장이 완전사기라고 주장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은희 (분장학원 수강생) :
저희 기수가 제가 알기로 한 4-50명 되는데 그중에 취업이 된 사람이 딱 한명이 있고 그외에 전혀 없습니다.
⊙한승복 기자 :
지난해 봄 분장강사의 꿈을 안고 이 학원을 찾은 24살 장모양도 학원측의 권유대로 6개월 기본과정에 2개월 연수과정을 받았습니다.
⊙前 분장학원 강사 :
처음에 수강료 150만원 제품비 250만원 등 모두 천 2백만원 정도 들었죠.
⊙한승복 기자 :
이런데도 학원측은 취업의뢰현황을 들먹이며 취업률이 높은 것처럼 둘러댑니다.
⊙학원 관계자 :
저희만큼 취업 잘되는 곳 없어요. 취업 안된 학생 대면시켜 주세요.
⊙한승복 기자 :
그러나 취업을 의뢰한 업체의 얘기는 다릅니다.
⊙웨딩업체 원장 (전화) :
근무하고 있는 사람 있지만 모디쉬 출신은 없어요.
⊙한승복 기자 :
3년전 서울 종로에서 처음 문을 연 이 학원은 전국에 20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원은 다단계 판매형태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前 분장학원 강사 :
75만원짜리 회원 6명 모집하면 7만 5천원이 저한테 떨어져요.
⊙한승복 기자 :
학원측은 또 강사들도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선전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前 분장학원 강사 :
6개월 수료한 학생들이예요. 그 사람들이 직원강사 되는거고...,
⊙한승복 기자 :
취업을 해야 할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구직자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일들이 최근 부쩍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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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직업학원, 말뿐인 취업 보장
-
- 입력 1998-02-05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8/19980205/1500K_new/90.jpg)
⊙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취업을 보장해준다고 속이고 수강생들을 모집해서 엄청난 수강료만을 챙기고 있는 한 분장학원을 고발합니다. 수강생들은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내고 6개월에서 8개월 과정에 등록했지만 과정을 마치고도 취업이 전혀 되지 않아서 돈만 날렸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승복 기자 :
취업률 0%, 취업이 보장된다는 말을 믿다가 돈만 날렸다는 수강생들의 항의가 거셉니다. 이들은 학원측이 제시한 100% 취업보장이 완전사기라고 주장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은희 (분장학원 수강생) :
저희 기수가 제가 알기로 한 4-50명 되는데 그중에 취업이 된 사람이 딱 한명이 있고 그외에 전혀 없습니다.
⊙한승복 기자 :
지난해 봄 분장강사의 꿈을 안고 이 학원을 찾은 24살 장모양도 학원측의 권유대로 6개월 기본과정에 2개월 연수과정을 받았습니다.
⊙前 분장학원 강사 :
처음에 수강료 150만원 제품비 250만원 등 모두 천 2백만원 정도 들었죠.
⊙한승복 기자 :
이런데도 학원측은 취업의뢰현황을 들먹이며 취업률이 높은 것처럼 둘러댑니다.
⊙학원 관계자 :
저희만큼 취업 잘되는 곳 없어요. 취업 안된 학생 대면시켜 주세요.
⊙한승복 기자 :
그러나 취업을 의뢰한 업체의 얘기는 다릅니다.
⊙웨딩업체 원장 (전화) :
근무하고 있는 사람 있지만 모디쉬 출신은 없어요.
⊙한승복 기자 :
3년전 서울 종로에서 처음 문을 연 이 학원은 전국에 20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원은 다단계 판매형태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前 분장학원 강사 :
75만원짜리 회원 6명 모집하면 7만 5천원이 저한테 떨어져요.
⊙한승복 기자 :
학원측은 또 강사들도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선전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前 분장학원 강사 :
6개월 수료한 학생들이예요. 그 사람들이 직원강사 되는거고...,
⊙한승복 기자 :
취업을 해야 할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구직자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일들이 최근 부쩍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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