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 수입 2800만 달러

입력 1998.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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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혈액을 수입하는데도 달러가 샌다는 언론보도에 접한 많은 국민들이 최근 헌혈대열에 나서면서 일반 혈액의 경우 공급과잉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는 혈장은 크게 부족해서 앞으로 헌혈할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혈장을 헌혈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오늘 대검찰청과 의사협회에서도 헌혈운동에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한푼의 달러라도 아끼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지는 요즘의 헌혈은 어느때와 달라 참여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재국 (대구광역시 수성구) :

혈액도 달러주고 산다고 하길래 헌혈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섭 기자 :

1월 한달 동안에 무려 17만명이 헌혈을 해 지난해 1월보다 무려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적정 헌혈량은 재고분까지 합쳐 7-8천명분, 벌써부터 공급이 과잉입니다. 그러나 혈우병 치료제와 알부민 제조 등에 쓰이는 혈장은 직접 달러를 주고 사들일만큼 많은 양이 부족합니다. 헌혈의 집마다 대여섯대의 혈장 체혈기가 있지만 비어있는게 더 많습니다. 서울역 헌혈의 집의 경우 하루에 90명 정도 찾고 있지만 성분 헌혈을 하는 사람은 20명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한해 동안만 혈장을 2천 8백만달러어치나 수입해 써야 했습니다. 일반 혈액은 넘치고 정작 달러가 새는 혈장은 태부족한 셈입니다. 따라서 시간만 더 걸릴뿐 일반 헌혈과 다를바 없는 혈장헌혈을 하는 것이 헌혈도 하고 외화를 아끼는 지혜입니다.


⊙김상인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장) :

혈장성분 헌혈은 한달에 3번 내지 4번해도 건강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혈장의 성분의 97%가 수분이기 때문입니다.


⊙이화섭 기자 :

혈장헌혈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동식 혈장 체혈기를 단체 헌혈에 활용하고 전국 60여곳에 그치고 있는 헌혈의 집을 더 늘려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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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장 수입 2800만 달러
    • 입력 1998-0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혈액을 수입하는데도 달러가 샌다는 언론보도에 접한 많은 국민들이 최근 헌혈대열에 나서면서 일반 혈액의 경우 공급과잉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는 혈장은 크게 부족해서 앞으로 헌혈할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혈장을 헌혈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오늘 대검찰청과 의사협회에서도 헌혈운동에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한푼의 달러라도 아끼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지는 요즘의 헌혈은 어느때와 달라 참여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재국 (대구광역시 수성구) :

혈액도 달러주고 산다고 하길래 헌혈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섭 기자 :

1월 한달 동안에 무려 17만명이 헌혈을 해 지난해 1월보다 무려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적정 헌혈량은 재고분까지 합쳐 7-8천명분, 벌써부터 공급이 과잉입니다. 그러나 혈우병 치료제와 알부민 제조 등에 쓰이는 혈장은 직접 달러를 주고 사들일만큼 많은 양이 부족합니다. 헌혈의 집마다 대여섯대의 혈장 체혈기가 있지만 비어있는게 더 많습니다. 서울역 헌혈의 집의 경우 하루에 90명 정도 찾고 있지만 성분 헌혈을 하는 사람은 20명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한해 동안만 혈장을 2천 8백만달러어치나 수입해 써야 했습니다. 일반 혈액은 넘치고 정작 달러가 새는 혈장은 태부족한 셈입니다. 따라서 시간만 더 걸릴뿐 일반 헌혈과 다를바 없는 혈장헌혈을 하는 것이 헌혈도 하고 외화를 아끼는 지혜입니다.


⊙김상인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장) :

혈장성분 헌혈은 한달에 3번 내지 4번해도 건강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혈장의 성분의 97%가 수분이기 때문입니다.


⊙이화섭 기자 :

혈장헌혈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동식 혈장 체혈기를 단체 헌혈에 활용하고 전국 60여곳에 그치고 있는 헌혈의 집을 더 늘려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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