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발탁"

⊙류근찬 앵커 :

새정부 내각인선 작업이 내일 있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그리고 박태준 총재의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새정부의 초대 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는 오는 23일 확정 발표될 예정이지만 초대 내각은 새정부 출범직후인 26일 일괄 발표될 예정입니다.

차기 정부의 내각 인선일정을 계속해서 황상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황상무 기자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내일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와 회동해 본격적인 조각논의에 착수합니다. 3인 회동의 결과는 오는 23일 새정부의 초대 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 발표로 가시화됩니다. 초대 총리에는 이미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내정된 상태입니다. 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는 대통령 취임식날인 25일 오후 국회에서 동의를 얻어 임명될 예정입니다. 초대 내각은 새정부 출범 다음날인 오는 26일 일괄 발표됩니다. 김중권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심이 집중되는 안기부장은 정부출범에 꼭 필요한 시급한 인선은 아니기 때문에 새정부 출범이후 적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중권 실장은 내각인선은 전문성과 능력, 청렴성과 개혁성이 중요한 인선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지역 안배도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선 후보들은 관료와 정치인, 학자 등 기존 인재풀외에 능력있는 전문 경영인이 발탁될 것이며, 이들은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인사들과 별도의 채널을 통해 검증을 거친 인사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지난번과 같은 여론 검증절차는 생략되지만 결코 깜짝쇼식의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내각 인선은 국민여론을 폭넓게 수렴하되 특히 당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