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덕본 '3진 아웃'

입력 1998.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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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덕본 '3진 아웃'


⊙황수경 앵커 :

한 주부가 네번씩이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지만 법원이 이른바 3진아웃제를 적용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이 주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아들을 돌보아야 하는 처지를 고려해서 법원이 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김철우 기자 :

지난 15일 밤, 소주 한병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린 주부 37살 이모씨,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196%, 게다가 이씨는 지난 `96년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난해 12월달에 (단속에) 걸리고 나서 며칠전 그 경찰관한테 또 걸린겁니다.


⊙김철우 기자 :

이씨는 지난 `96년말 처음 음주운전으로 적발된뒤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벌써 네번째입니다.


"왜 음주운전을 하세요?"


⊙이모씨 부부 :

저 때문이예요. 늘 생활이 괴롭고 잠도 잘 안와서...,


⊙김철우 기자 :

그러나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서울 지법 동부지원 정형환 판사는 이씨의 상습적인 음주운전은 죄질이 나쁘지만 시각자앵인 아들의 등하교를 도와주기 위해 한번 더 기각 시킨 사유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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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덕본 '3진 아웃'
    • 입력 1998-02-19 21:00:00
    뉴스 9

@아들덕본 '3진 아웃'


⊙황수경 앵커 :

한 주부가 네번씩이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지만 법원이 이른바 3진아웃제를 적용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이 주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아들을 돌보아야 하는 처지를 고려해서 법원이 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김철우 기자 :

지난 15일 밤, 소주 한병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린 주부 37살 이모씨,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196%, 게다가 이씨는 지난 `96년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난해 12월달에 (단속에) 걸리고 나서 며칠전 그 경찰관한테 또 걸린겁니다.


⊙김철우 기자 :

이씨는 지난 `96년말 처음 음주운전으로 적발된뒤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벌써 네번째입니다.


"왜 음주운전을 하세요?"


⊙이모씨 부부 :

저 때문이예요. 늘 생활이 괴롭고 잠도 잘 안와서...,


⊙김철우 기자 :

그러나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서울 지법 동부지원 정형환 판사는 이씨의 상습적인 음주운전은 죄질이 나쁘지만 시각자앵인 아들의 등하교를 도와주기 위해 한번 더 기각 시킨 사유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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