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호' 노려 자해공갈

입력 1998.02.2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교통사고를 위장해서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뜯어온 자해 공갈단 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대상은 면허가 정지됐는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다니는 무면허 운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20여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박정호 기자입니다.


⊙박정호 기자 :

운전면허가 정지돼 교정교육을 받으러 오면서 차를 끌고 나온 53살의 문모씨, 교육장 주변에 이르렀을때 자신의 차에 난데없이 사람이 치여 쓰러졌습니다. 갑자기 목격자까지 나타나더니 막무가내로 치료비 5백만원을 요구해 눈앞에 캄캄했습니다.


⊙피해자 :

사고낸뒤 여러명이 몰려들어 꼼짝없이 당했어요.


⊙박정호 기자 :

경찰에 잡힌 52살 변운준씨 등 8명은 면허없이 차를 모는 운전자 20여명에게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합의금 5천만원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교정교육을 받으러 온 운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차를 몰고온다는 약점을 노렸습니다.


⊙피해자 :

(교육장)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면허정지된 사람들입니다.


⊙박정호 기자 :

사고를 낸뒤 피의자들은 두사람 또는 세사람이 한조가 되어 운전자를 협박했습니다. 즉 한사람이 차에 부딪히는 역할을 맡고 다른 사람은 목격자 그리고 또다른 사람은 해결사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의 도로교통안전협회의 교육장이 무대였습니다. KBS는 지난해 11월 이들 교육장 주변의 무면허 운전실태를 고발했지만 경찰이 단속조차 하지 않아 이러한 피해를 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면호' 노려 자해공갈
    • 입력 1998-0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교통사고를 위장해서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뜯어온 자해 공갈단 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대상은 면허가 정지됐는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다니는 무면허 운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20여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박정호 기자입니다.


⊙박정호 기자 :

운전면허가 정지돼 교정교육을 받으러 오면서 차를 끌고 나온 53살의 문모씨, 교육장 주변에 이르렀을때 자신의 차에 난데없이 사람이 치여 쓰러졌습니다. 갑자기 목격자까지 나타나더니 막무가내로 치료비 5백만원을 요구해 눈앞에 캄캄했습니다.


⊙피해자 :

사고낸뒤 여러명이 몰려들어 꼼짝없이 당했어요.


⊙박정호 기자 :

경찰에 잡힌 52살 변운준씨 등 8명은 면허없이 차를 모는 운전자 20여명에게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합의금 5천만원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교정교육을 받으러 온 운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차를 몰고온다는 약점을 노렸습니다.


⊙피해자 :

(교육장)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면허정지된 사람들입니다.


⊙박정호 기자 :

사고를 낸뒤 피의자들은 두사람 또는 세사람이 한조가 되어 운전자를 협박했습니다. 즉 한사람이 차에 부딪히는 역할을 맡고 다른 사람은 목격자 그리고 또다른 사람은 해결사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의 도로교통안전협회의 교육장이 무대였습니다. KBS는 지난해 11월 이들 교육장 주변의 무면허 운전실태를 고발했지만 경찰이 단속조차 하지 않아 이러한 피해를 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