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현장] 늘어난 전력소비

입력 1998.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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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달 산업용 전력소비가 크게 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전체 전력소비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가정용과 일반용 전력소비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등 아직도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1달러 현장, 오늘은 아직도 가정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절전, 그 실태를 김혜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혜례 기자 :

지난달 전력소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2.1%, 사상 처음으로 전력소비가 줄어든데는 소비량이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소비가 6.4%나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현재 (통상산업부 전력심의관) :

경기침체로 인해서 가동률이 저하되고 또 일부 기업에 부도가 늘어남에 따라서 산업용 전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혜례 기자 :

이처럼 생산활동에 필요한 산업용은 감소하고 있으나 가정과 빌딩 등의 전력소비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건물 전체의 난방온도를 낮추자 개인적으로 전기히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네온사인 사용도 줄지 않아 일반용 전력소비가 늘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절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젖은 수건을 걸어둠으로써 조절할 수 있는 습도를 굳이 가습기를 사용하는 생활습관도 가정용 전력소비 증가의 요인입니다. 값이 싼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것도 전력 과소비를 부릅니다. 5인 가정이 하루에 두끼분의 밥을 전기밥솥으로 하는 경우 한달 전기료는 2,178원이지만 압력밥솥으로 하면 도시가스요금이 582원으로 1/4에 불과합니다. 또 날로 대형화하는 가전제품도 전력소비 증가의 요인입니다. 절전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淡?에너지 수입비용으로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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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의 현장] 늘어난 전력소비
    • 입력 1998-0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달 산업용 전력소비가 크게 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전체 전력소비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가정용과 일반용 전력소비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등 아직도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1달러 현장, 오늘은 아직도 가정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절전, 그 실태를 김혜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혜례 기자 :

지난달 전력소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2.1%, 사상 처음으로 전력소비가 줄어든데는 소비량이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소비가 6.4%나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현재 (통상산업부 전력심의관) :

경기침체로 인해서 가동률이 저하되고 또 일부 기업에 부도가 늘어남에 따라서 산업용 전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혜례 기자 :

이처럼 생산활동에 필요한 산업용은 감소하고 있으나 가정과 빌딩 등의 전력소비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건물 전체의 난방온도를 낮추자 개인적으로 전기히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네온사인 사용도 줄지 않아 일반용 전력소비가 늘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절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젖은 수건을 걸어둠으로써 조절할 수 있는 습도를 굳이 가습기를 사용하는 생활습관도 가정용 전력소비 증가의 요인입니다. 값이 싼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것도 전력 과소비를 부릅니다. 5인 가정이 하루에 두끼분의 밥을 전기밥솥으로 하는 경우 한달 전기료는 2,178원이지만 압력밥솥으로 하면 도시가스요금이 582원으로 1/4에 불과합니다. 또 날로 대형화하는 가전제품도 전력소비 증가의 요인입니다. 절전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淡?에너지 수입비용으로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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