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운행 다시늘어

입력 1998.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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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연말부터 전국의 차량대수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최근 들어서 다시 자동차 운행대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휘발유값이 조금 내린 탓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던 결심들이 어느덧 해이해졌다는 지적들도 많습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찬호 기자 :

지난해 연말과 올초 잇따라 있은 유가인상으로 인해 전국의 자동차 운행대수가 크게 줄어 IMF 한파의 영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승용차 통행속도와 유가인상전보다 25%정도 빨라졌으며, 교통혼잡비용도 하루에 87억원 정도 줄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50원 인하돼자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도심진입 차량들이 주로 이용하는 남산 3호터널 앞입니다. 이곳의 통행량은 지난 며칠 사이에 다시 9%나 늘어났습니다.


⊙정성은 (남산터널 관리직원) :

2월 15일자 유가인하이후 차량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정찬호 기자 :

남산1호와 3호터널의 하루 통행량은 지난해 12월말 1차 유가인상때 7만 9천여대에서 3차 인상때는 7만 5,800여대, 지난달 18일에 있는 4차 인상때는 71,600여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15일 휘발유 가격이 다소 내리자 다시 78,000여대로 급격히 증가해 IMF 이전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주유소 직원 :

기름값이 좀 내린후에 주유소에는 손님이 좀 늘었어요, 그리고 거리에도 차가 많아졌습니다.


⊙택시 기사 :

기름값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차가 자꾸 나오는데 이게 문제가 됩니다.


⊙정찬호 기자 :

운행차량이 늘면서 21.5km이던 서울 도심의 평균 주행속도가 18.9km로 다시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혼잡비용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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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운행 다시늘어
    • 입력 1998-02-20 21:00:00
    뉴스 9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연말부터 전국의 차량대수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최근 들어서 다시 자동차 운행대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휘발유값이 조금 내린 탓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던 결심들이 어느덧 해이해졌다는 지적들도 많습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찬호 기자 :

지난해 연말과 올초 잇따라 있은 유가인상으로 인해 전국의 자동차 운행대수가 크게 줄어 IMF 한파의 영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승용차 통행속도와 유가인상전보다 25%정도 빨라졌으며, 교통혼잡비용도 하루에 87억원 정도 줄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50원 인하돼자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도심진입 차량들이 주로 이용하는 남산 3호터널 앞입니다. 이곳의 통행량은 지난 며칠 사이에 다시 9%나 늘어났습니다.


⊙정성은 (남산터널 관리직원) :

2월 15일자 유가인하이후 차량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정찬호 기자 :

남산1호와 3호터널의 하루 통행량은 지난해 12월말 1차 유가인상때 7만 9천여대에서 3차 인상때는 7만 5,800여대, 지난달 18일에 있는 4차 인상때는 71,600여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15일 휘발유 가격이 다소 내리자 다시 78,000여대로 급격히 증가해 IMF 이전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주유소 직원 :

기름값이 좀 내린후에 주유소에는 손님이 좀 늘었어요, 그리고 거리에도 차가 많아졌습니다.


⊙택시 기사 :

기름값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차가 자꾸 나오는데 이게 문제가 됩니다.


⊙정찬호 기자 :

운행차량이 늘면서 21.5km이던 서울 도심의 평균 주행속도가 18.9km로 다시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혼잡비용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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