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공백 정상화

⊙ 류근찬 앵커 :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총리서리 체제로 오늘 새 내각이 출범하게 되자 그동안 국정 공백이 계속되던 관가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고건 전 총리도 잠시나마 표류했던 국정을 정상화 시켰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늘 이임식을 가졌습니다. 관가 표정을 이현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이현주 기자 :

고건 전 총리의 마지막 출근 그리고 새 각료 제청을 위해 청와대로 떠나면서 정부 각 부처의 이목은 아침부터 TV에 모아졌습니다. 새 정부의 조각이 이루어지자 관가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이용준 (외교통상부 북미1과장) :

총리서리 체제로나마 새로운 출범을 하게 된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 박용철 (행정자치부 서기관) :

이제는 진짜 자신감을 가지고 일해갈 수 있는 그런 태세가 된 것 같습니다.

⊙ 이현주 기자 :

행정자치부는 2개 이상의 부처가 통합되는 부처 외교통상부 등 주요 정책 결정사안들이 밀려온 부처들은 즉각 업무보고와 결재사안 챙기기에 들어갔습니다. 총리실도 그동안 미뤄온 인원 이동과 부서 재배치에 곧바로 착수했습니다.

⊙ 김성환 (총리실 서기관) :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서 우리 모두가 난국 극복에 함께 힘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 이현주 기자 :

일주일 가까이 연기된 이임식을 오늘 오후 서둘러 가진 고건 전 총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 내각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 고건 전 총리 :

저는 마음든든한 가운데 이 자리를 물러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현주 기자 :

공직자들은 추경예산 처리 등 산적한 국가적 현안이 앞으로 정치논리 때문에 막히는 일이 다시 생기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