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후속인사 곧 단행

입력 1998.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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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조각에 이어서 이번주중 나머지 장관급과 또 각 부처 차관을 임명하는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새 내각은 우선 야권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적법성 시비를 극복해야 하는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훈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주중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기획예산위원장 등 8개 장관급 인사와 함께 17개 부처 차관 등 후속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정부 구성을 마무리짓습니다. 후속인사에서는 안기부와 기획예산위 등 장관급에 조직과 예산에 혁신을 가할 수 있는 개혁적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내각에 정치인이 다수 포함된 점이 감안돼서 차관급은 전문성 위주의 인사가 예상됩니다. 이번주중 새 내각이 실무진영까지 완비됨으로써 정부는 장단기 국정과제 수행에 본격 착수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새 내각은 출발부터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적법성 시비에 직면하는 등 숱한 난관에 부닥쳐 있습니다. 새 정부의 역점 사업과 각종 개혁 과제를 제도화해야 할 국회는 당장 총리인준을 불발시킨 여소야대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정원 축소?핵심으로 하는 정치구조 개혁과제도 거대 야당의 장벽을 헤쳐나갈지 의문입니다. 국민회의 자민련 의원 다수가 포진해서 내각제적 성격을 띠고 출범한 공동정부가 양당간 협력속에 행정과 정국안정을 도모해낼지도 관심사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총리임명동의원 투표를 개표하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숨돌릴틈없이 두 집권여당의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상당기간 냉각정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동정권의 내각 연결고리인 김종필 총리서리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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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차관급 후속인사 곧 단행
    • 입력 1998-03-0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조각에 이어서 이번주중 나머지 장관급과 또 각 부처 차관을 임명하는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새 내각은 우선 야권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적법성 시비를 극복해야 하는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훈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주중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기획예산위원장 등 8개 장관급 인사와 함께 17개 부처 차관 등 후속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정부 구성을 마무리짓습니다. 후속인사에서는 안기부와 기획예산위 등 장관급에 조직과 예산에 혁신을 가할 수 있는 개혁적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내각에 정치인이 다수 포함된 점이 감안돼서 차관급은 전문성 위주의 인사가 예상됩니다. 이번주중 새 내각이 실무진영까지 완비됨으로써 정부는 장단기 국정과제 수행에 본격 착수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새 내각은 출발부터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적법성 시비에 직면하는 등 숱한 난관에 부닥쳐 있습니다. 새 정부의 역점 사업과 각종 개혁 과제를 제도화해야 할 국회는 당장 총리인준을 불발시킨 여소야대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정원 축소?핵심으로 하는 정치구조 개혁과제도 거대 야당의 장벽을 헤쳐나갈지 의문입니다. 국민회의 자민련 의원 다수가 포진해서 내각제적 성격을 띠고 출범한 공동정부가 양당간 협력속에 행정과 정국안정을 도모해낼지도 관심사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총리임명동의원 투표를 개표하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숨돌릴틈없이 두 집권여당의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상당기간 냉각정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동정권의 내각 연결고리인 김종필 총리서리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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