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아파트 관리비 거품많다

입력 1998.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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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아파트 관리문제를 취재했습니다.

기동취재부의 안세득 기자입니다.


⊙ 안세득 기자 :

서울 둔촌동 주공아파트, 올들어 관리비가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아파트 주민 :

황당했죠 뭐,

- 왜요?

거의 두배 정도 올랐는데, 난방비때문이라고 그러는데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좀 많아서...


⊙ 안세득 기자 :

34평형이 33만원에서 36만원, 25평형이 25만원 안팎, 관리비가 평당 만원정도입니다. 분노한 주민들은 현 자치회의 임원들의 사퇴와 비리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진상규명조사위 위원 :

임원들이 자기들이 다 주무르고 다 하는데, 그 사람들이 거머쥐고 살림을 잘못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예요.


⊙ 안세득 기자 :

의혹의 초점은 승강기 교체공사, 2년전 3차 입찰까지 유찰돼 1, 2차 최저가보다 8천5백만원이 더 비싼 값에 수의계약 됐습니다.


⊙ 관리사무소 직원 :

1, 2, 3차 유찰되면 값이 낮아져야 하는데 거꾸로 계약가는 올라 상식밖입니다.


⊙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임원들은 잇딴 유찰로 수의계약이 불가피했고, 비리의혹은 억지라는 주장입니다.


⊙ 문해인 (입주자 대표회의 대표) :

공개적으로... 그래서 제일 싼 금액, 그걸 제시한 회사하고 다시 또 내고를 시작해서...


⊙ 안세득 기자 :

주민대표들의 장기연임이 의혹제기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임원과 동대표 대부분이 10년이상 연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아파트 주민 :

동대표 선거때 경비가 연임해온 사람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찾아 오지 않은 집도 많아요.


⊙ 안세득 기자 :

수원시 구운동 삼환아파트, 지난해 오랫동안 연임해온 주민대표들을 불신임하고 대표를 새로 뽑아 1년동안 관리비를 15% 줄였습니다. 난방비는 리터당 10원, 소독은 평당 7원, 청소용역은 평당 47원을 절약했습니다.


⊙ 박천우 (삼환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

보험료같은 것은 30%리베이트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경리한테 넣어서 주민한테 통보하지말아라, 이런 유형... 절감을 시켰습니다.


⊙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주민감시가 소홀한 아파트에서는 용역계약마다 여전히 리베이트가 오갑니다.


⊙ 前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감사 (전화) :

최저가 낙찰을 실시했는데도 관리소 담당부서에서 10% 리베이트를 착복했죠.


⊙ 안세득 기자 :

기름값 인상후 관리비 민원은 크게 늘었지만 동대표 선거는 아직도 주민들의 관심밖이어서 관리비 거품은 꺼지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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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아파트 관리비 거품많다
    • 입력 1998-03-0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아파트 관리문제를 취재했습니다.

기동취재부의 안세득 기자입니다.


⊙ 안세득 기자 :

서울 둔촌동 주공아파트, 올들어 관리비가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아파트 주민 :

황당했죠 뭐,

- 왜요?

거의 두배 정도 올랐는데, 난방비때문이라고 그러는데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좀 많아서...


⊙ 안세득 기자 :

34평형이 33만원에서 36만원, 25평형이 25만원 안팎, 관리비가 평당 만원정도입니다. 분노한 주민들은 현 자치회의 임원들의 사퇴와 비리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진상규명조사위 위원 :

임원들이 자기들이 다 주무르고 다 하는데, 그 사람들이 거머쥐고 살림을 잘못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예요.


⊙ 안세득 기자 :

의혹의 초점은 승강기 교체공사, 2년전 3차 입찰까지 유찰돼 1, 2차 최저가보다 8천5백만원이 더 비싼 값에 수의계약 됐습니다.


⊙ 관리사무소 직원 :

1, 2, 3차 유찰되면 값이 낮아져야 하는데 거꾸로 계약가는 올라 상식밖입니다.


⊙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임원들은 잇딴 유찰로 수의계약이 불가피했고, 비리의혹은 억지라는 주장입니다.


⊙ 문해인 (입주자 대표회의 대표) :

공개적으로... 그래서 제일 싼 금액, 그걸 제시한 회사하고 다시 또 내고를 시작해서...


⊙ 안세득 기자 :

주민대표들의 장기연임이 의혹제기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임원과 동대표 대부분이 10년이상 연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아파트 주민 :

동대표 선거때 경비가 연임해온 사람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찾아 오지 않은 집도 많아요.


⊙ 안세득 기자 :

수원시 구운동 삼환아파트, 지난해 오랫동안 연임해온 주민대표들을 불신임하고 대표를 새로 뽑아 1년동안 관리비를 15% 줄였습니다. 난방비는 리터당 10원, 소독은 평당 7원, 청소용역은 평당 47원을 절약했습니다.


⊙ 박천우 (삼환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

보험료같은 것은 30%리베이트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경리한테 넣어서 주민한테 통보하지말아라, 이런 유형... 절감을 시켰습니다.


⊙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주민감시가 소홀한 아파트에서는 용역계약마다 여전히 리베이트가 오갑니다.


⊙ 前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감사 (전화) :

최저가 낙찰을 실시했는데도 관리소 담당부서에서 10% 리베이트를 착복했죠.


⊙ 안세득 기자 :

기름값 인상후 관리비 민원은 크게 늘었지만 동대표 선거는 아직도 주민들의 관심밖이어서 관리비 거품은 꺼지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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