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간판떼고 일손놓고

입력 1998.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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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외환위기 극복 노력에 전력을 다해야 될 재경부가 지금 거의 일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어서 행정공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아온 재정경제부 직원들은 최근 검찰이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서 수사 움직임을 보이자 아예 일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신춘범 기자 :

종금사와 관련된 재정경제부 자금시장과는 아예 간판을 떼어냈습니다. 일부 직원이 종금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감사 결과 때문에 언론에 노출될 경우 전체 직원이 도매금으로 비난받는 현실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 자금시장과 직원 :

가족, 아는 사람은 옆모습 봐도 누군지 다 알아요.


⊙ 신춘범 기자 :

종금사 담당 일부 직원들의 뇌물수수에 이어 금융정책실 직원 2백명에 대한 검찰의 내사설까지 등장하자 재정경제부는 매우 침통하면서도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금융정책실을 범죄집단으로 몰아세우는 언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 금융정책실 직원 :

총무과에서 직원 수는 확인해야 청소부 합쳐도 2백명도 안된다.


⊙ 신춘범 기자 :

뇌물수수에 따른 검찰의 내사설과 인사 지연 등으로 일부 사무실은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지 않아 경제 행정의 공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재경부 직원 :

과장, 국장없고 차관보도 공석인데 어떻게 일을 해요.


⊙ 신춘범 기자 :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재정경제부 환난에 이은 검찰의 수사 움직임에 일할 의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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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경제부 간판떼고 일손놓고
    • 입력 1998-03-1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외환위기 극복 노력에 전력을 다해야 될 재경부가 지금 거의 일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어서 행정공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아온 재정경제부 직원들은 최근 검찰이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서 수사 움직임을 보이자 아예 일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신춘범 기자 :

종금사와 관련된 재정경제부 자금시장과는 아예 간판을 떼어냈습니다. 일부 직원이 종금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감사 결과 때문에 언론에 노출될 경우 전체 직원이 도매금으로 비난받는 현실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 자금시장과 직원 :

가족, 아는 사람은 옆모습 봐도 누군지 다 알아요.


⊙ 신춘범 기자 :

종금사 담당 일부 직원들의 뇌물수수에 이어 금융정책실 직원 2백명에 대한 검찰의 내사설까지 등장하자 재정경제부는 매우 침통하면서도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금융정책실을 범죄집단으로 몰아세우는 언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 금융정책실 직원 :

총무과에서 직원 수는 확인해야 청소부 합쳐도 2백명도 안된다.


⊙ 신춘범 기자 :

뇌물수수에 따른 검찰의 내사설과 인사 지연 등으로 일부 사무실은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지 않아 경제 행정의 공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재경부 직원 :

과장, 국장없고 차관보도 공석인데 어떻게 일을 해요.


⊙ 신춘범 기자 :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재정경제부 환난에 이은 검찰의 수사 움직임에 일할 의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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