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연장률 95%

입력 1998.03.13 (21:00) 수정 2024.04.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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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가 2백억 달러를 넘어선데다가 단기외채 가운데 214억 달러가 중장기로 전환돼서 외환시장에 일단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안에 우리가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450억 달러나 돼서 앞으로 신규 외국자본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외환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결국 우리는 이제 겨우 외환위기 극복의 출발점에 섰을 뿐이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유한 기자 :

31개국 123개 은행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빌려준 초단기 외채 225억 5천만 달러 가운데 94.8%인 213억 7천만 달러의 만기를 1년 이상 연장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백% 만기 연장을 기대했지만 12억 달러는 올해안에 갚아야만 하게 됐습니다.


⊙ 정덕구 (재정경제부 차관) :

우리는 아직도 긴 터널의 한 부분에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가 바깥의 훤한 부분이 보일 뿐이지 아직도 우리가 터널속에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명심을 하고


⊙ 박유한 기자 :

만기가 1년 연장된 외채가 37억 달러 2년 또는 3년 연장분이 176억 달러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뉴욕협상에서 합의된 이자율을 적용하면 앞으로 3년 동안 39억 달러에 이르는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합니다. 오늘 현재 우리나라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202억 달러 그러나 1년안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450억 달러나 돼 앞으로 외화자금이 새로 들어오지 않으면 매년 외환위기에 직면할 위험이 상존합니다.


⊙ 조홍래 (현대경제사회연구원 IMF연구실장) :

국내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정리 그리고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돼야 함은 물론이고요 기업의 현지 금융을 포함해서 외채를 어떻게 상환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줄여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유한 기자 :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외국인의 투자를 유도해 빚이 아닌 형태로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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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채 연장률 95%
    • 입력 1998-03-13 21:00:00
    • 수정2024-04-15 10:54:1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가 2백억 달러를 넘어선데다가 단기외채 가운데 214억 달러가 중장기로 전환돼서 외환시장에 일단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안에 우리가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450억 달러나 돼서 앞으로 신규 외국자본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외환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결국 우리는 이제 겨우 외환위기 극복의 출발점에 섰을 뿐이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유한 기자 :

31개국 123개 은행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빌려준 초단기 외채 225억 5천만 달러 가운데 94.8%인 213억 7천만 달러의 만기를 1년 이상 연장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백% 만기 연장을 기대했지만 12억 달러는 올해안에 갚아야만 하게 됐습니다.


⊙ 정덕구 (재정경제부 차관) :

우리는 아직도 긴 터널의 한 부분에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가 바깥의 훤한 부분이 보일 뿐이지 아직도 우리가 터널속에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명심을 하고


⊙ 박유한 기자 :

만기가 1년 연장된 외채가 37억 달러 2년 또는 3년 연장분이 176억 달러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뉴욕협상에서 합의된 이자율을 적용하면 앞으로 3년 동안 39억 달러에 이르는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합니다. 오늘 현재 우리나라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202억 달러 그러나 1년안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450억 달러나 돼 앞으로 외화자금이 새로 들어오지 않으면 매년 외환위기에 직면할 위험이 상존합니다.


⊙ 조홍래 (현대경제사회연구원 IMF연구실장) :

국내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정리 그리고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돼야 함은 물론이고요 기업의 현지 금융을 포함해서 외채를 어떻게 상환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줄여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유한 기자 :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외국인의 투자를 유도해 빚이 아닌 형태로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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