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C 자동차 오염배출 최고 7배

입력 1998.03.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류근찬 앵커 :

엔진 힘이 좋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DOHC 즉, 이중 흡배기밸브 자동차가 SOHC 일반 자동차에 비해서 오염물질 배출이 최고 7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는 소식입니다. 김명섭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실린더의 흡기와 배기 밸브가 일반 자동차의 2배인 DOHC즉, 이중 흡배기 밸브 자동차는 엔진 힘이 강한 만큼 고속 주행과 경사진 도로 주행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DOHC 자동차가 도시의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동차 공해 연구소가 지난해 새로 인증을 받은 자동차의 배출 가스를 조사한 결과 대우의 레간자 DOHC 자동차가 단일 흡배기 밸브 자동차에 비해 일산화탄소는 7배가 많았고 탄화수소 배출량은 2배가 많았습니다. 기아의 크레도스II DOHC 자동차도 단일 흡배기 밸브 자동차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았고, 현대의 소나타III DOHC 자동차도 같은 차종에 비해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배출량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DOHC차량이 도심을 주행할 때에 배출량이 크게 느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정일록 (자동차공해 연구소장) :

시내에서 저출력으로 운전되는 상황에서는 DOHC 엔진이 SOHC 엔진에 비해서 CO나 HCO같은 오염물질은 높게 나오고 연비는 오히려 나쁜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서울의 경우 승용차 대부분이 도심 출퇴근에 사용되는 데다 도심의 평균 주행 속도도 1시간에 30km미만 이어서 DOHC차량은 오염물질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도심에서의 DOHC 차량은 환경만 오염시킬 뿐 이어서 DOHC 차량 선호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DOHC 자동차 오염배출 최고 7배
    • 입력 1998-03-16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엔진 힘이 좋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DOHC 즉, 이중 흡배기밸브 자동차가 SOHC 일반 자동차에 비해서 오염물질 배출이 최고 7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는 소식입니다. 김명섭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실린더의 흡기와 배기 밸브가 일반 자동차의 2배인 DOHC즉, 이중 흡배기 밸브 자동차는 엔진 힘이 강한 만큼 고속 주행과 경사진 도로 주행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DOHC 자동차가 도시의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동차 공해 연구소가 지난해 새로 인증을 받은 자동차의 배출 가스를 조사한 결과 대우의 레간자 DOHC 자동차가 단일 흡배기 밸브 자동차에 비해 일산화탄소는 7배가 많았고 탄화수소 배출량은 2배가 많았습니다. 기아의 크레도스II DOHC 자동차도 단일 흡배기 밸브 자동차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았고, 현대의 소나타III DOHC 자동차도 같은 차종에 비해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배출량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DOHC차량이 도심을 주행할 때에 배출량이 크게 느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정일록 (자동차공해 연구소장) :

시내에서 저출력으로 운전되는 상황에서는 DOHC 엔진이 SOHC 엔진에 비해서 CO나 HCO같은 오염물질은 높게 나오고 연비는 오히려 나쁜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서울의 경우 승용차 대부분이 도심 출퇴근에 사용되는 데다 도심의 평균 주행 속도도 1시간에 30km미만 이어서 DOHC차량은 오염물질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도심에서의 DOHC 차량은 환경만 오염시킬 뿐 이어서 DOHC 차량 선호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