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피 없어졌다

입력 1998.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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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힘들고 어렵다는 이유로 꺼리던 이른바 3D 직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 3D 직종이면 어떠냐 하는 그런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인력이 대부분이었던 3D 산업현장에 내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연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최연택 기자 :

정부에서 훈련비 전액을 지원 받아 전기공사와 건축배관 등의 기술을 가르치는 경기도의 한 직업전문학교입니다. 훈련생 대부분이 청소년이던 예전과는 달리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은 물론 여성들의 모습도 심심지 않게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예 외면해온 어렵고 힘든 직종의 기술이지만 지금과 같은 실업시대에는 그나마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 훈련생 :

"젊은 학생들하고 배운다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개인사업을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으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배워보자. 시간도 또 잘가더라구요."


⊙ 최연택 기자 :

최근 취업난과 실직난이 계속되면서 이처럼 어려운 직종의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훈련생 모집조차 힘들던 이른바 3D직종의 직업훈련이 IMF 시대를 맞이하면서 사정이 달라진 것입니다.


⊙ 이우영 (경문 직업전문학교 이사장) :

올해와서 사무직이던지 또한 이런 분들도 새로운 직종에 자격취득을 해서 사회에 나갈려고.


⊙ 최연택 기자 :

역시 3D직종으로 분류되던 간호조무사 학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기술만 배워두면 거의 대부분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강생이 지난해에 비해 배이상 늘었습니다.


⊙ 유재선 (수강생) :

취업하는 데에 있어서도 더 빨리 되고, 그리고 더 보람있고, 사실 이 일은 보람이 없으면 할 수가 없거든요.


⊙ 최연택 기자 :

이처럼 최근 들어 직업에 대한 눈 높이를 낮추는 모습들은 실제로 산업현장으로도 이어져 많은 3D업체들이 외국인 인력을 내국인으로 대체하고 있고 노동시장의 기능인력 부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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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기피 없어졌다
    • 입력 1998-03-1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힘들고 어렵다는 이유로 꺼리던 이른바 3D 직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 3D 직종이면 어떠냐 하는 그런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인력이 대부분이었던 3D 산업현장에 내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연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최연택 기자 :

정부에서 훈련비 전액을 지원 받아 전기공사와 건축배관 등의 기술을 가르치는 경기도의 한 직업전문학교입니다. 훈련생 대부분이 청소년이던 예전과는 달리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은 물론 여성들의 모습도 심심지 않게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예 외면해온 어렵고 힘든 직종의 기술이지만 지금과 같은 실업시대에는 그나마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 훈련생 :

"젊은 학생들하고 배운다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개인사업을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으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배워보자. 시간도 또 잘가더라구요."


⊙ 최연택 기자 :

최근 취업난과 실직난이 계속되면서 이처럼 어려운 직종의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훈련생 모집조차 힘들던 이른바 3D직종의 직업훈련이 IMF 시대를 맞이하면서 사정이 달라진 것입니다.


⊙ 이우영 (경문 직업전문학교 이사장) :

올해와서 사무직이던지 또한 이런 분들도 새로운 직종에 자격취득을 해서 사회에 나갈려고.


⊙ 최연택 기자 :

역시 3D직종으로 분류되던 간호조무사 학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기술만 배워두면 거의 대부분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강생이 지난해에 비해 배이상 늘었습니다.


⊙ 유재선 (수강생) :

취업하는 데에 있어서도 더 빨리 되고, 그리고 더 보람있고, 사실 이 일은 보람이 없으면 할 수가 없거든요.


⊙ 최연택 기자 :

이처럼 최근 들어 직업에 대한 눈 높이를 낮추는 모습들은 실제로 산업현장으로도 이어져 많은 3D업체들이 외국인 인력을 내국인으로 대체하고 있고 노동시장의 기능인력 부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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