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북풍사건> 공정하게 진상규명

입력 1998.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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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북풍이 이 땅의 정치를 망쳐놨다고 규정하고 정치를 떠나서 공정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그러나 진상을 밝히는 작업이 과거에 대한 보복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역시 강조했습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국무위원들 앞에서 이른바 북풍문서 얘기를 꺼냈습니다. 파문이 시작된 뒤 첫 번째 공식 언급입니다.


⊙ 김대중 대통령 :

한심하고 터무니없는 내용 많아.


⊙ 김환주 기자 :

김 대통령은 이 땅의 정치를 망쳐놓은 북풍에 대해 공정하게 진상을 밝히겠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은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잘못하면 북한공작에 이용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수사기관에 진상규명을 맡긴 뒤 결과를 봐서 필요하다면 국민과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정치적인 악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절대로 북풍 문제를 이 정권차원에서 이용하거나 과거에 대한 보복의 수단이 돼선 안된다.


⊙ 김환주 기자 :

이와 관련해 문희상 청와대 정무수석은 북풍 문서는 북한공작에 이용당할 가능성과 안기부가 자체 구명을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 등 불확실한 측면이 많아 국익을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진상규명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의 오늘 언급은 밝힐 것은 밝히돼 나라 전체가 북풍 파문에 휩쓸려 경제회생 분위袖?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완곡한 당부의 표현으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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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북풍사건> 공정하게 진상규명
    • 입력 1998-03-1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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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북풍이 이 땅의 정치를 망쳐놨다고 규정하고 정치를 떠나서 공정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그러나 진상을 밝히는 작업이 과거에 대한 보복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역시 강조했습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국무위원들 앞에서 이른바 북풍문서 얘기를 꺼냈습니다. 파문이 시작된 뒤 첫 번째 공식 언급입니다.


⊙ 김대중 대통령 :

한심하고 터무니없는 내용 많아.


⊙ 김환주 기자 :

김 대통령은 이 땅의 정치를 망쳐놓은 북풍에 대해 공정하게 진상을 밝히겠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은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잘못하면 북한공작에 이용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수사기관에 진상규명을 맡긴 뒤 결과를 봐서 필요하다면 국민과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정치적인 악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절대로 북풍 문제를 이 정권차원에서 이용하거나 과거에 대한 보복의 수단이 돼선 안된다.


⊙ 김환주 기자 :

이와 관련해 문희상 청와대 정무수석은 북풍 문서는 북한공작에 이용당할 가능성과 안기부가 자체 구명을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 등 불확실한 측면이 많아 국익을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진상규명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의 오늘 언급은 밝힐 것은 밝히돼 나라 전체가 북풍 파문에 휩쓸려 경제회생 분위袖?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완곡한 당부의 표현으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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