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끝이 없다

입력 1998.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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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하락 행렬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원유가가 9년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은 고환율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 나라에게는 큰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오늘 런던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회산 브랜트유의 가격은 12달러 8센트, 9년 반만에 최저 가격입니다. 이러한 유가는 인플레를 감안할 경우 지난 60년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며 지난해 평균 가격인 19달러 30센트에 비해서도 40%나 떨어진 가격입니다. 또 올초 OPEC가 전망한 것보다 5-6 달러나 낮은 수준입니다.


⊙ 루크만 (OPEC 사무총장) :

올 유가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17-18 달러 선을 유지할 것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이러한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당초 OPEC의 올해 석유 생산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하루 2,750만 배럴 그러나 올 들어 지난 2달 동안 하루 평균 170만 배럴까지 목표량보다 초과 생산했습니다. 또, 이라크까지 경제 제재가 완화된 것을 계기로 석유 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인데다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의 수요 위축까지 겹쳐 올 여름에는 10달러, 연말에는 7달러 선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유가의 하락 안정세는 생산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국제 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외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나라에게는 외화를 절약하고 물가인상을 억제헤 주는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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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하락 끝이 없다
    • 입력 1998-03-18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하락 행렬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원유가가 9년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은 고환율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 나라에게는 큰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오늘 런던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회산 브랜트유의 가격은 12달러 8센트, 9년 반만에 최저 가격입니다. 이러한 유가는 인플레를 감안할 경우 지난 60년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며 지난해 평균 가격인 19달러 30센트에 비해서도 40%나 떨어진 가격입니다. 또 올초 OPEC가 전망한 것보다 5-6 달러나 낮은 수준입니다.


⊙ 루크만 (OPEC 사무총장) :

올 유가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17-18 달러 선을 유지할 것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이러한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당초 OPEC의 올해 석유 생산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하루 2,750만 배럴 그러나 올 들어 지난 2달 동안 하루 평균 170만 배럴까지 목표량보다 초과 생산했습니다. 또, 이라크까지 경제 제재가 완화된 것을 계기로 석유 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인데다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의 수요 위축까지 겹쳐 올 여름에는 10달러, 연말에는 7달러 선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유가의 하락 안정세는 생산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국제 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외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나라에게는 외화를 절약하고 물가인상을 억제헤 주는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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