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북풍사건> 문건 신중처리 합의

⊙ 류근찬 앵커 :

국회 정보위원회서도 오늘 북풍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한 추궁이 있었습니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문제의 풍 문건은 안기부내 저항 세력이 보신 목적에서 재구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부장은 또 안기부는 문서에 거명된 정치인들은 여야 형평에 어긋나지 않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신성범 기자입니다.

⊙ 신성범 기자 :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이종찬 안기부장은 우선 문제의 북풍 문건은 안기부내 저항세력이 국가기밀을 빌미로 보신하려는 의도에서 편집한 것이라고 그 동안의 안기부 자체 조사 결과를 요약 보고했습니다. 이종찬 부장은 문건의 내용을 볼 때 대선 이후에 조작한 의혹이 있으며 신빙성을 조사중이지만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신빙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 임복진 (국민회의 의원) :

신빙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과 좀 다른 부분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 신성범 기자 :

이 부장은 안기부는 앞으로 정치인 5,6명을 포함해 여야간 형평에 어긋나지 않게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재문 의원의 경우 두 차례의 조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북 접촉을 주선한 교포 한 명을 아직 조사하지 못해 사건종결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 위원회에 앞서 여야는 원내총무 회담을 통해 사전 의견조율을 시도한 결과 당리당략과 정파적 입장을 떠나 국가적 차원에서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박채서 씨가 북풍사건에 이명박 전 의원도 관련된 것처럼 말 한데 대해 이 전 의원은 오늘 자신은 북풍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