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투입구 조심

입력 1998.03.2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류근찬 앵커 :

아파트를 비우고 외출하실 때 특히 현관문에 있는 우유 투입구를 잘 단속하셔야 되겠습니다. 아파트 우유투입구에 카메라 삼각발을 넣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금품을 훔쳐온 20대 상습 절도범이 오늘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런 절도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오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아파트 우유투입구를 통해 현관문을 열고 절도를 해오다가 결국 발목이 잡힌 대구시 신천동 26살 송 모씨, 송씨는 어제 오전 대구의 빈 아파트를 털기 위해 우유투입구에 카메라 발을 넣어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송씨가 물건을 훔치던 중 집주인 서모씨 부부가 돌아왔습니다.


⊙ 서모씨 (피해주민) :

서랍이 열려 이상해 둘러보니 베란다에서 사람이 뛰쳐나와...


⊙ 오경섭 기자 :

서씨 부부는 피의자와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우유투입구는 어른 주먹 하나밖에 되지 않는 크기여서 대게 무심코 열어두고 다니지만 피의자 송씨는 현관문을 여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 송민호 (절도 용의자) :

아파트 입주전에 유리공사를 했는데 그때 작대기로 열어본 경험이 있거든요.


⊙ 오경섭 기자 :

이런 수법으로 송씨가 지금까지 훔친 금품은 다섯 차례에 2천여만원입니

다.


⊙ 정동렬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계장) :

쥐도 새도 모르게 피해품을 절도해 가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물건을 도난 당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지금 피해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아파트 우유투입구에는 이처럼 잠금 장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 잠금 장치를 잠그지 않고 외출합니다. 도난을 막기 위해서는 이 우유투입구를 현관문처럼 꼭 잠글일입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유 투입구 조심
    • 입력 1998-03-20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아파트를 비우고 외출하실 때 특히 현관문에 있는 우유 투입구를 잘 단속하셔야 되겠습니다. 아파트 우유투입구에 카메라 삼각발을 넣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금품을 훔쳐온 20대 상습 절도범이 오늘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런 절도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오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아파트 우유투입구를 통해 현관문을 열고 절도를 해오다가 결국 발목이 잡힌 대구시 신천동 26살 송 모씨, 송씨는 어제 오전 대구의 빈 아파트를 털기 위해 우유투입구에 카메라 발을 넣어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송씨가 물건을 훔치던 중 집주인 서모씨 부부가 돌아왔습니다.


⊙ 서모씨 (피해주민) :

서랍이 열려 이상해 둘러보니 베란다에서 사람이 뛰쳐나와...


⊙ 오경섭 기자 :

서씨 부부는 피의자와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우유투입구는 어른 주먹 하나밖에 되지 않는 크기여서 대게 무심코 열어두고 다니지만 피의자 송씨는 현관문을 여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 송민호 (절도 용의자) :

아파트 입주전에 유리공사를 했는데 그때 작대기로 열어본 경험이 있거든요.


⊙ 오경섭 기자 :

이런 수법으로 송씨가 지금까지 훔친 금품은 다섯 차례에 2천여만원입니

다.


⊙ 정동렬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계장) :

쥐도 새도 모르게 피해품을 절도해 가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물건을 도난 당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지금 피해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아파트 우유투입구에는 이처럼 잠금 장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 잠금 장치를 잠그지 않고 외출합니다. 도난을 막기 위해서는 이 우유투입구를 현관문처럼 꼭 잠글일입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