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북풍사건> 정치권 본질논쟁 가열

북풍공작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권은 북풍의 본질은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안기부의 공작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가 하면 한나라당은 이대성 파일에 나타나는 국민회의 인사들의 대북접촉 실체를 밝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국민회의는 오늘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안기부 공작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북풍의 진상이라며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는 진상을 흐리려는 적반하장식의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

국민회의 후보를 떨어뜨리고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북한과 내통을 해가지고 일으킨 공작이 북풍의...

⊙ 강선규 기자 :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대성 파일에 거론되고 있는 국민회의 인사의 대북접촉 여부를 밝히기 위해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하는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내밀면서 초강수의 대여 역공을 펴고 있습니다.

⊙ 맹형규 (한나라당 대변인) :

국민회의 및 대통령 관련설이 상당부분 포함된 충격적인 내용으로 밝혀지고 국민들의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서 여야 공동으로 진실을 규명해서

⊙ 강선규 기자 :

이런 가운?이대성 파일에 거론되는 정치인들은 북측과의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그 진상 해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 :

구집권 세력이 안기부와 함께 북풍공작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안기부 직원 박채서씨의 제보 등을 토대로 해서 당시 저희 당은 북풍 음모를 저지하는데...

⊙ 박상규 (국민회의 부총재) :

제가 북경에 한번 간 것은 최형우 선배께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병문안 간거 한번밖에 없습니다.

⊙ 정재문 (한나라당 의원) :

안병수씨와는 북경 방문시 그가 찾아와서 한시간여 동안 만난 적이 있으나 의례적인 인사를 나누었을 뿐 거액수수 운운은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 강선규 기자 :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