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찬 앵커 :
오늘 새벽 서울에서는 한 수배자가 검문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10여㎞나 달아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에 매달려있던 경찰관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그러나 수배자는 총을 쏘며 추격하던 경찰을 따돌리고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오늘 새벽 한강 강변도로에서 순찰차가 승용차 한 대를 뒤쫓는 숨가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쫓기는 승용차의 속도는 시속 170㎞ 이 차의 보넷위에는 놀랍게도 경찰관이 매달려 있습니다.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수배자의 차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것입니다.
⊙ 손완수 (용산경찰서 경사) :
손을 잠시라도 놓으면 떨어질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 매달려 정신이 없었지, 총을 빼고 할 그런 여유가 없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뒤쫓던 순찰차에서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쐈지만 승용차가 워낙 무서운 속도로 달려 붙잡지 못했습니다.
⊙ 도주차량 동승자 :
제가 시속을 봤는데요, 150-160으로 달렸어요. 거의 경찰차는 보이지가 않았어요.
⊙ 조재익 기자 :
송씨는 검문에 걸렸던 한남대교에서 10㎞나 떨어진 마포 주택가까지 왔다가 잠시 차를 세워 함께 탔던 여자친구와 손 경사를 내려놓고 다시 달아났습니다. 추격전이 20여분이나 계속됐는데도 경찰은 제대로 공조체제를 갖추지 못해 도주로를 봉쇄하지 못했습니다.
⊙ 김기동 (추격 경찰관) :
원효대교 쪽으로 지나서 순찰차가 앞에 저멀리서 두 대정도 가더라고요 그때 무전을 듣고, 근데 그 차량도 나중에 합류해서 만나서 물어보니까 그런 차량 발견을 못했답니다.
⊙ 조재익 기자 :
나는 범죄에 기는 경찰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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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매단채 10km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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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3-26 21:00:00
⊙ 류근찬 앵커 :
오늘 새벽 서울에서는 한 수배자가 검문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10여㎞나 달아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에 매달려있던 경찰관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그러나 수배자는 총을 쏘며 추격하던 경찰을 따돌리고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오늘 새벽 한강 강변도로에서 순찰차가 승용차 한 대를 뒤쫓는 숨가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쫓기는 승용차의 속도는 시속 170㎞ 이 차의 보넷위에는 놀랍게도 경찰관이 매달려 있습니다.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수배자의 차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것입니다.
⊙ 손완수 (용산경찰서 경사) :
손을 잠시라도 놓으면 떨어질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 매달려 정신이 없었지, 총을 빼고 할 그런 여유가 없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뒤쫓던 순찰차에서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쐈지만 승용차가 워낙 무서운 속도로 달려 붙잡지 못했습니다.
⊙ 도주차량 동승자 :
제가 시속을 봤는데요, 150-160으로 달렸어요. 거의 경찰차는 보이지가 않았어요.
⊙ 조재익 기자 :
송씨는 검문에 걸렸던 한남대교에서 10㎞나 떨어진 마포 주택가까지 왔다가 잠시 차를 세워 함께 탔던 여자친구와 손 경사를 내려놓고 다시 달아났습니다. 추격전이 20여분이나 계속됐는데도 경찰은 제대로 공조체제를 갖추지 못해 도주로를 봉쇄하지 못했습니다.
⊙ 김기동 (추격 경찰관) :
원효대교 쪽으로 지나서 순찰차가 앞에 저멀리서 두 대정도 가더라고요 그때 무전을 듣고, 근데 그 차량도 나중에 합류해서 만나서 물어보니까 그런 차량 발견을 못했답니다.
⊙ 조재익 기자 :
나는 범죄에 기는 경찰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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