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대가 애국

⊙ 류근찬 앵커 :

오늘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수출을 늘리고 또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이 곧 애국하는 길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김 대통령은 기업인들은 오직 기업활동에만 전념해달라는 것도 아울러 당부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적 과제인 실업과 고금리를 근본적으로 푸는 길은 오직 수출을 늘리고 외국자본을 많이 들여오는 것 뿐이라고 두 번세번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우리 경제발전을 위해서 수출증대 혹은 투자유치 이것을 위해서 애쓴 여러분이야말로 애국자다. 저는 확실히 이렇게 믿습니다.

⊙ 김환주 기자 :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무조건 배타적으로만 보는 사회 일각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아 외국인 투자기업은 고마운 친구로 여기는 사회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세계에서 가장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어드리겠다 이렇게 결심하고 있습니다. 외국기업가도 그렇고 국내 기업가도 그렇습니다.

⊙ 김환주 기자 :

김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앞으론 정치자금 같은 외적인 요인에 얽매일 필요없이 오로지 1달러라도 더 수출하는 기업활동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9명도 참석해 한국에서의 기업활동에 따른 어려움을 털어놓고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수출증대와 외국인 투자유치에 관련된 애로사항을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듣고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