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밀매조직 수사

입력 1998.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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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혼모나 극빈자의 갓난아기가 산부인과나 또 조산원을 통해서 이른바 앵벌이 조직으로 팔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경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취재에 현명근 기자입니다.


⊙ 현명근 기자 :

하룻동안 껌을 팔고 돌아온 앵벌이들이 폭력배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 폭력배 :

"야 이리와 봐. 야!"


⊙ 현명근 기자 :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순순히 돈을 내줍니다. 매일밤 반복되는 이같은 폭력에 앵벌이들은 감히 도망칠 엄두를 못 냅니다.


"그 형들이 밖에서 지키며 기다리고 있어요."


이들 가운데는 신체에 치명적인 약까지 마셔가며 환각 상태에서 껌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에 열알에서 스무알 먹어요. 레이저가 보이고 정신이 없어요."


오갈데없는 떠돌이로 알려진 앵벌이들은 그러나 대부분 가정을 갖고 있습니다.


⊙ 지하철 걸인 :

초, 중등학생들이 대부분이죠. 수업을 마치고 나와 앵벌이 해요.


⊙ 현명근 기자 :

경찰은 최근 앵벌이 조직이 병원에서 미혼모들이 낳은 아이들을 돈을 주고 산 뒤 어릴 때부터 앵벌이를 시킨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이선노 (용산서 형사과장) :

제 자식도 아닌데 사서 호적에 입적시켰다면 친자로 돼 있을 거에요.


⊙ 현명근 기자 :

경찰은 특히 앵벌이 밀매와 관련된 병원의 장부를 입수하는?주력하는 한편 간호사와 조산원 등 의료진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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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아 밀매조직 수사
    • 입력 1998-03-2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혼모나 극빈자의 갓난아기가 산부인과나 또 조산원을 통해서 이른바 앵벌이 조직으로 팔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경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취재에 현명근 기자입니다.


⊙ 현명근 기자 :

하룻동안 껌을 팔고 돌아온 앵벌이들이 폭력배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 폭력배 :

"야 이리와 봐. 야!"


⊙ 현명근 기자 :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순순히 돈을 내줍니다. 매일밤 반복되는 이같은 폭력에 앵벌이들은 감히 도망칠 엄두를 못 냅니다.


"그 형들이 밖에서 지키며 기다리고 있어요."


이들 가운데는 신체에 치명적인 약까지 마셔가며 환각 상태에서 껌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에 열알에서 스무알 먹어요. 레이저가 보이고 정신이 없어요."


오갈데없는 떠돌이로 알려진 앵벌이들은 그러나 대부분 가정을 갖고 있습니다.


⊙ 지하철 걸인 :

초, 중등학생들이 대부분이죠. 수업을 마치고 나와 앵벌이 해요.


⊙ 현명근 기자 :

경찰은 최근 앵벌이 조직이 병원에서 미혼모들이 낳은 아이들을 돈을 주고 산 뒤 어릴 때부터 앵벌이를 시킨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이선노 (용산서 형사과장) :

제 자식도 아닌데 사서 호적에 입적시켰다면 친자로 돼 있을 거에요.


⊙ 현명근 기자 :

경찰은 특히 앵벌이 밀매와 관련된 병원의 장부를 입수하는?주력하는 한편 간호사와 조산원 등 의료진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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