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수난시대

입력 1998.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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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요즘 지하철이라든지 국철에 플랫폼이 있는 자동판매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자동판매기 안에 얼마간의 돈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돈을 훔치기 위해서 자판기가 남아나지 않고 있다는 소식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커피 자동판매기에 구멍이 뻥 뚤렸습니다. 컵이 나오는 출구에 불을 지른 듯 그을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출구에 불을 질러 구멍을 낸뒤 자판기 내부를 완전히 부수고 동전을 모두 훔쳐갔습니다.


⊙ 차미자 (의정부시 의정부동) :

구멍이 나고 불이난 상태니까 너무 황당해요 커피 마시고 싶어도 못마시니까.


⊙ 이민우 기자 :

서울의 또 다른 국철역 이곳의 커피 자판기는 마치 가위로 오려낸 듯 정교하게 절단됐습니다. 동전통은 동전이 모두 없어져 텅 비어 있습니다. 지폐 식별기에 있던 돈까지 모두 사라졌습니다.


⊙ 김성숙 (구일역 자판기 관리인) :

뜯어간게 세번이고, 뚜드려 부시는게 한 너댓번 되고 현재 구정새고.


⊙ 이민우 기자 :

동전통 주변에는 몽둥이로 마구 부셔 놓은 것도 있습니다.


⊙ 정성주 (홍익회 자판기 팀장) :

현금 절취되는 금액이 대부분 2만원에서 만원정도인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밤새 직원을 저희가 배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이민우 기자 :

자판기 한대의 도난액은 2만여원 하지만 수리비는 30만원이 넘게 듭니다. 올해들어서만 서올과 경기도 일대의 전철역의 자판기가 털린 사고는 100여건 지난해에 비해 10여배가 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남아나는 자판기가 있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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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판기 수난시대
    • 입력 1998-03-2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요즘 지하철이라든지 국철에 플랫폼이 있는 자동판매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자동판매기 안에 얼마간의 돈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돈을 훔치기 위해서 자판기가 남아나지 않고 있다는 소식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커피 자동판매기에 구멍이 뻥 뚤렸습니다. 컵이 나오는 출구에 불을 지른 듯 그을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출구에 불을 질러 구멍을 낸뒤 자판기 내부를 완전히 부수고 동전을 모두 훔쳐갔습니다.


⊙ 차미자 (의정부시 의정부동) :

구멍이 나고 불이난 상태니까 너무 황당해요 커피 마시고 싶어도 못마시니까.


⊙ 이민우 기자 :

서울의 또 다른 국철역 이곳의 커피 자판기는 마치 가위로 오려낸 듯 정교하게 절단됐습니다. 동전통은 동전이 모두 없어져 텅 비어 있습니다. 지폐 식별기에 있던 돈까지 모두 사라졌습니다.


⊙ 김성숙 (구일역 자판기 관리인) :

뜯어간게 세번이고, 뚜드려 부시는게 한 너댓번 되고 현재 구정새고.


⊙ 이민우 기자 :

동전통 주변에는 몽둥이로 마구 부셔 놓은 것도 있습니다.


⊙ 정성주 (홍익회 자판기 팀장) :

현금 절취되는 금액이 대부분 2만원에서 만원정도인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밤새 직원을 저희가 배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이민우 기자 :

자판기 한대의 도난액은 2만여원 하지만 수리비는 30만원이 넘게 듭니다. 올해들어서만 서올과 경기도 일대의 전철역의 자판기가 털린 사고는 100여건 지난해에 비해 10여배가 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남아나는 자판기가 있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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