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묻혀간다

입력 1998.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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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의 매장 문화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인 지석묘가 관심 소홀과 예산부족으로 다시 땅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춘천방송총국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찬형 기자 :

청동기시대의 매장문화를 보여주는 지석묘들이 잡초에 묻혀 있습니다. 이 지석묘 자리는 물과 흙이 들어찬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이곳도 역시 지석묘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그러나 지석묘는 이 땅속으로 묻혀 버렸습니다. 다른 지석묘 주변도 잡초만 무성합니다. 이 논 주인이 농사를 짓기 거추장스럽다며 땅속에 묻은지 4년인데도 춘천시는 예산이 없다며 외면해 왔습니다.


⊙ 춘천시 문화예술과장 (전화) :

내년부터 예산 반영해 전부 정비하는 걸로 추진하려고요!


⊙ 박찬형 기자 :

음식점 앞에 세워져있는 이 돌기둥은 지석묘 윗 덮개입니다.


"어디서 가져오신 거예요?"


⊙ 음식점 주인 :

저희요, 요기 뒷집에서...


⊙ 박찬형 기자 :

이처럼 훼손되고 있는 지석묘가 강원도에만 2백여점에 이릅니다.


⊙ 노혁진 (한림대 사학과 교수) :

강원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가장 많이 파괴를 당하는게 이 지석묘입니다.


⊙ 박찬형 기자 :

사학자들과 문화재 보호단체들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으려는 우리의 귀중한 선사유물 지석묘가 관리소홀로 하나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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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속에 묻혀간다
    • 입력 1998-03-29 21:00:00
    뉴스 9

선사시대의 매장 문화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인 지석묘가 관심 소홀과 예산부족으로 다시 땅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춘천방송총국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찬형 기자 :

청동기시대의 매장문화를 보여주는 지석묘들이 잡초에 묻혀 있습니다. 이 지석묘 자리는 물과 흙이 들어찬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이곳도 역시 지석묘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그러나 지석묘는 이 땅속으로 묻혀 버렸습니다. 다른 지석묘 주변도 잡초만 무성합니다. 이 논 주인이 농사를 짓기 거추장스럽다며 땅속에 묻은지 4년인데도 춘천시는 예산이 없다며 외면해 왔습니다.


⊙ 춘천시 문화예술과장 (전화) :

내년부터 예산 반영해 전부 정비하는 걸로 추진하려고요!


⊙ 박찬형 기자 :

음식점 앞에 세워져있는 이 돌기둥은 지석묘 윗 덮개입니다.


"어디서 가져오신 거예요?"


⊙ 음식점 주인 :

저희요, 요기 뒷집에서...


⊙ 박찬형 기자 :

이처럼 훼손되고 있는 지석묘가 강원도에만 2백여점에 이릅니다.


⊙ 노혁진 (한림대 사학과 교수) :

강원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가장 많이 파괴를 당하는게 이 지석묘입니다.


⊙ 박찬형 기자 :

사학자들과 문화재 보호단체들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으려는 우리의 귀중한 선사유물 지석묘가 관리소홀로 하나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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