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현장

입력 1998.04.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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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쓴다고 버리는 폐품이 요즘처럼 각광을 받는 때도 없었을 것입니다. 청소와 인테리어 등을 맡아오는 한 용역업체가 인건비를 이 재활용할 수 있는 폐품으로 받겠다고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나신하 기자 :

방방곡곡을 누비며 재활용 원자재를 모아 우리 경제 부흥에 한몫한 고물 수집상 한 청소인테리어 업체가 인건비로 현금 대신 폐품을 받겠다면서 IMF형 고물수집상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청소와 보수 등을 의뢰 받으면 우선 낡아 못쓰게된 장판과 싱크대, 빈병 등 가정의 골칫거리였던 폐품들을 치워줍니다.


⊙ 육정숙 (주부) :

폐품으로 처리하려면 돈도 드는데 와서 깨끗이 청소도 해주고 가져도 가신다니까


⊙ 나신하 기자 :

악취가 쉽게 가시지 않는 화장실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낡은 두꺼비집 함을 수선하고 신발장 문짝을 고쳐 달고, 페인트를 칠한 뒤 손잡이까지 새로 다는데 한시간 남짓


⊙ 나종환 (새거로맨 대표) :

폐자원을 수거하면서 자잘한 청소나 보수를 해드리니까 큰 인테리어라든가 큰 보수공사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 나신하 기자 :

행사 이름을 바꾸어 가며 폐가정용품 수거 행사를 벌이는 백화점 영화표 등을 바꾸어 준다고 하자 낡은 주전자와 찜통 알류미늄 샷시까지 쏟아집니다. 이렇게 모아진 폐가정용품들은 산업용원자재로 재활용되어 달러를 아끼는 데 한 몫을 하게 됩니다. 현재 34%밖에 되지 않는 고철 회수율을 10%만 높여도 2억 8천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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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의 현장
    • 입력 1998-04-02 21:00:00
    뉴스 9

더 이상 못쓴다고 버리는 폐품이 요즘처럼 각광을 받는 때도 없었을 것입니다. 청소와 인테리어 등을 맡아오는 한 용역업체가 인건비를 이 재활용할 수 있는 폐품으로 받겠다고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나신하 기자 :

방방곡곡을 누비며 재활용 원자재를 모아 우리 경제 부흥에 한몫한 고물 수집상 한 청소인테리어 업체가 인건비로 현금 대신 폐품을 받겠다면서 IMF형 고물수집상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청소와 보수 등을 의뢰 받으면 우선 낡아 못쓰게된 장판과 싱크대, 빈병 등 가정의 골칫거리였던 폐품들을 치워줍니다.


⊙ 육정숙 (주부) :

폐품으로 처리하려면 돈도 드는데 와서 깨끗이 청소도 해주고 가져도 가신다니까


⊙ 나신하 기자 :

악취가 쉽게 가시지 않는 화장실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낡은 두꺼비집 함을 수선하고 신발장 문짝을 고쳐 달고, 페인트를 칠한 뒤 손잡이까지 새로 다는데 한시간 남짓


⊙ 나종환 (새거로맨 대표) :

폐자원을 수거하면서 자잘한 청소나 보수를 해드리니까 큰 인테리어라든가 큰 보수공사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 나신하 기자 :

행사 이름을 바꾸어 가며 폐가정용품 수거 행사를 벌이는 백화점 영화표 등을 바꾸어 준다고 하자 낡은 주전자와 찜통 알류미늄 샷시까지 쏟아집니다. 이렇게 모아진 폐가정용품들은 산업용원자재로 재활용되어 달러를 아끼는 데 한 몫을 하게 됩니다. 현재 34%밖에 되지 않는 고철 회수율을 10%만 높여도 2억 8천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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