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시작됐다

입력 1998.04.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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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내일이면 제주 4.3사건이 일어난지 꼭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4.3사건은 반세기 동안 진상조사 한번 없이 제주 도민들의 가슴에는 한맺힌 응어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4.3사건 50주년을 맞아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그런 움직임이 지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공산폭동인가 민중항쟁인가. 50년의 세월이 흘렸지만 아직도 제주 4.3사건에 대한 성격 논쟁이 그치지 않는 것은 그 동안 정확한 진상규명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48년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좌익 세력이 무장봉기를 함으로써 시작된 4.3사건은 군경토벌대가 제주도 전역에서 마구잡이식 토벌작전을 펼치면서 어린이와 노인까지 포함된 수만 명의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는 참극을 빚고 말았습니다. 올해로 4.3사건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운동이 각계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 서중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

우리 현대사에 대한 진실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가장 참혹했던 사건의 하나인 이 4.3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 강석훈 기자 :

진상규명의 핵심은 4.3사건 당시 희생된 양민들의 숫자입니다. 제주도 의회가 신고를 받아본 희생자 숫자만 해도 만 5천여명 실제 희생자는 3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일반적입니다. 이와 함께 양민들이 누구의 지시로 어떻게 희생됐는지를 밝히는 것도 진상규명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 정해구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위원) :

무고한 양민들이었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대량학살 됐는가 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될 것 같습니다.


⊙ 강석훈 기자 :

4.3사건 50돌을 맞아 서울과 제주에서는 묻혀진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각종 학술 대회와 민영제 등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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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규명 시작됐다
    • 입력 1998-04-02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내일이면 제주 4.3사건이 일어난지 꼭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4.3사건은 반세기 동안 진상조사 한번 없이 제주 도민들의 가슴에는 한맺힌 응어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4.3사건 50주년을 맞아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그런 움직임이 지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공산폭동인가 민중항쟁인가. 50년의 세월이 흘렸지만 아직도 제주 4.3사건에 대한 성격 논쟁이 그치지 않는 것은 그 동안 정확한 진상규명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48년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좌익 세력이 무장봉기를 함으로써 시작된 4.3사건은 군경토벌대가 제주도 전역에서 마구잡이식 토벌작전을 펼치면서 어린이와 노인까지 포함된 수만 명의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는 참극을 빚고 말았습니다. 올해로 4.3사건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운동이 각계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 서중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

우리 현대사에 대한 진실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가장 참혹했던 사건의 하나인 이 4.3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 강석훈 기자 :

진상규명의 핵심은 4.3사건 당시 희생된 양민들의 숫자입니다. 제주도 의회가 신고를 받아본 희생자 숫자만 해도 만 5천여명 실제 희생자는 3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일반적입니다. 이와 함께 양민들이 누구의 지시로 어떻게 희생됐는지를 밝히는 것도 진상규명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 정해구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위원) :

무고한 양민들이었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대량학살 됐는가 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될 것 같습니다.


⊙ 강석훈 기자 :

4.3사건 50돌을 맞아 서울과 제주에서는 묻혀진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각종 학술 대회와 민영제 등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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