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재정비나서

입력 1998.04.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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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眸?앵커 :

이처럼 한나라당의 전승으로 재선거와 보궐선거 결과가 나오자 여야는 각기 선거결과와 영향 등을 분석하면서 당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는 향후 정계개편 방향과 또 6월 지방선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호 박세직 두 의원이 오늘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자민련에 입당했고 최기선 인천시장도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진 기자 :

4개 지역의 재,보궐선거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자 국민회의는 영남권에서의 지지율 상승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면서 서둘러 정국 타개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상도동 비서 출신인 최기선 인천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선거결과에 비교되지 않는 원군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기선 (인천시장) :

저의 오늘 결심이 대결의 정치를 지양하고 화합과 협력의 정치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김종진 기자 :

자민련은 이번 선거를 정계개편의 실마리로 삼으려던 의도가 빗나간 가운데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자민련은 그런 와중에서도 김종호 박세직 두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입당해온데 고무됐습니다.


⊙ 김종호 (자민련 의원) :

국가의 위기 극복에 무조건 돕고 협조하고 정치권이 안정돼야만 합니다.


⊙ 김종진 기자 :

선거 완승의 기쁨도 잠시 두 의원과 최 시장의 탈당으로 비상이 걸린 한나라당은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순 총재는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의 독선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하면서 여권의 야당 파괴공작이 계속될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치를 필요조차 없다며 강경입장을 밝혔습니다.


⊙ 조순 (한나라당 총재) :

지자제 선거 자체를 보이코트할 용의도 있다 이것을...


⊙ 김종진 기자 :

한나라당은 이번 승리의 여세를 몰아 오는 10일 전당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방선거에 대비한다는 전략아래 당권싸움의 수습을 위한 다각적인 절충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정국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당분간 수면아래로 잠복하면서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와 이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수회담 등을 통해 가닥을 잡은 뒤 지방선거 국면으로 돌입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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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열 재정비나서
    • 입력 1998-04-03 21:00:00
    뉴스 9

⊙ 류眸?앵커 :

이처럼 한나라당의 전승으로 재선거와 보궐선거 결과가 나오자 여야는 각기 선거결과와 영향 등을 분석하면서 당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는 향후 정계개편 방향과 또 6월 지방선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호 박세직 두 의원이 오늘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자민련에 입당했고 최기선 인천시장도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진 기자 :

4개 지역의 재,보궐선거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자 국민회의는 영남권에서의 지지율 상승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면서 서둘러 정국 타개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상도동 비서 출신인 최기선 인천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선거결과에 비교되지 않는 원군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기선 (인천시장) :

저의 오늘 결심이 대결의 정치를 지양하고 화합과 협력의 정치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김종진 기자 :

자민련은 이번 선거를 정계개편의 실마리로 삼으려던 의도가 빗나간 가운데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자민련은 그런 와중에서도 김종호 박세직 두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입당해온데 고무됐습니다.


⊙ 김종호 (자민련 의원) :

국가의 위기 극복에 무조건 돕고 협조하고 정치권이 안정돼야만 합니다.


⊙ 김종진 기자 :

선거 완승의 기쁨도 잠시 두 의원과 최 시장의 탈당으로 비상이 걸린 한나라당은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순 총재는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의 독선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하면서 여권의 야당 파괴공작이 계속될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치를 필요조차 없다며 강경입장을 밝혔습니다.


⊙ 조순 (한나라당 총재) :

지자제 선거 자체를 보이코트할 용의도 있다 이것을...


⊙ 김종진 기자 :

한나라당은 이번 승리의 여세를 몰아 오는 10일 전당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방선거에 대비한다는 전략아래 당권싸움의 수습을 위한 다각적인 절충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정국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당분간 수면아래로 잠복하면서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와 이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수회담 등을 통해 가닥을 잡은 뒤 지방선거 국면으로 돌입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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