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극성

입력 1998.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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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은 영락없이 소매치기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특히, 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어제는 백화점에서 남의 지갑을 훔치던 40대 자매가 폐쇄회로 TV에 찍혀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현진 기자 :

정기세일이 한창인 한 백화점. 40대 가량의 여자 2명이 침구류 매장으로 내려옵니다. 아예 물건에는 관심이 없는 듯 이불을 만지작거리는 한 주부 뒤로 다가가더니 주위를 쉴새없이 두리번거립니다. 위치를 옮겨 또 주위를 유심히 살핍니다. 이러기를 무려 5분, 감시의 눈길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한 명이 물건을 고르며 바람을 잡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주부 뒤에서 순식간에 무엇인가를 빼내옵니다. 뒤늦게 지갑이 없어진 것을 안 주부가 발을 동동 구르는 동안에도 대담하게 범행 현장을 떠나지 않던 이들은 폐쇄회로 화면에 범행모습이 그대로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자매 사이인 이들 2명은 절도전과가 19차례나 되는 전문 소매치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피의자 :

이불 고르는데 그 사람이 있길래 이불 고르는 체 하며 (지갑을) 꺼냈어요.


⊙ 이현진 기자 :

세일기간의 혼잡을 틈탄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백화점측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소 하루평균 한 두건이던 도난사고가 세일이후 10건 이상으로 폭증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범인을 잡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백화점 직원 :

CCTV도 있고 순찰도 돌지만 순간적으로 이뤄져 적발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 이현진 기자 :

백화점 세일, 물건 고르는데만 주의를 기울이다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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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치기극성
    • 입력 1998-04-18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은 영락없이 소매치기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특히, 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어제는 백화점에서 남의 지갑을 훔치던 40대 자매가 폐쇄회로 TV에 찍혀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현진 기자 :

정기세일이 한창인 한 백화점. 40대 가량의 여자 2명이 침구류 매장으로 내려옵니다. 아예 물건에는 관심이 없는 듯 이불을 만지작거리는 한 주부 뒤로 다가가더니 주위를 쉴새없이 두리번거립니다. 위치를 옮겨 또 주위를 유심히 살핍니다. 이러기를 무려 5분, 감시의 눈길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한 명이 물건을 고르며 바람을 잡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주부 뒤에서 순식간에 무엇인가를 빼내옵니다. 뒤늦게 지갑이 없어진 것을 안 주부가 발을 동동 구르는 동안에도 대담하게 범행 현장을 떠나지 않던 이들은 폐쇄회로 화면에 범행모습이 그대로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자매 사이인 이들 2명은 절도전과가 19차례나 되는 전문 소매치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피의자 :

이불 고르는데 그 사람이 있길래 이불 고르는 체 하며 (지갑을) 꺼냈어요.


⊙ 이현진 기자 :

세일기간의 혼잡을 틈탄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백화점측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소 하루평균 한 두건이던 도난사고가 세일이후 10건 이상으로 폭증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범인을 잡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백화점 직원 :

CCTV도 있고 순찰도 돌지만 순간적으로 이뤄져 적발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 이현진 기자 :

백화점 세일, 물건 고르는데만 주의를 기울이다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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