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781-1234

입력 1998.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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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건설되는 대곡댐이 현실성없는 과다설계로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최근, 울산 경실련이 이 대곡댐 건설의 타당성 여부를 밝혀달라고 감사원에 감사청구까지 냈을 정도입니다.

기동취재부의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천 계곡, 국가예산 1,300억원을 들여 하루 최대 9만톤의 물을 공급하는 대곡댐 건설 예정지입니다. 연구결과 대곡천은 하루 17만톤 정도 용수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연댐이 13만톤을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4만톤 정도밖에 개발여지가 없습니다. 하루 17만톤의 물을 끌어쓰기위해 필요한 댐 유입량은 한해 6천2백만톤, 그러나 기존의 사연댐도 90년대 들어 4번이나 적절량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 류석환 (울산경실련 지도위원) :

적정한 규모의 한 3배정도라고 판단이 되구요, 그렇다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이 댐 건설사업이 실효성이 없는...


⊙ 안세득 기자 :

대곡댐 건설의 최초 계획서에는 가뭄때 물의 안전 공급량을 결정하는 이수 안전도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 이수안전도 개념이 없었어요?

⊙ 조흥제 (울산대 교수) :

대곡댐 건설계획에 이수 안전도라는 표현 자체가 없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댐 규모 결정 근거인 사연댐 관리일지는 91년 8월 방류량이 강수량을 초과하는 등, 기초자료도 불신받고 있습니다.


⊙ 윤형환 (대곡댐 반대대책위 위원장) :

내용 자체가 완벽하게 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다면 우리는 수긍을 한다 이겁니다. 이 내용이 이렇게 부실한 상태에서 날조된...


⊙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과거 30년 자료를 근거로 제대로 설계했다고 주장합니다


⊙ 박한기 (수자원공사 울산지사장) :

3년 가뭄을 기준으로 해서 잣대를 재 가지고 그 댐 설계를 한다면은, 막말로 그 기준으로 한다면은 대곡댐이 엄청나게 더 크게 되는 것입니다.


⊙ 안세득 기자 :

처음 사연댐을 높이려 했鳴?취소하고 덕현댐 건설 발표 후 대곡댐으로 바꾸는 잦은 계획변경도 신뢰를 잃은 원인입니다.


⊙ 이대규 (건교부 수자원개발과장) :

낙동강 본류에서 더이상 취수할 수 있는 양이 앞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울산지역 자체의 상류에....


⊙ 안세득 기자 :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대도시 주변 계곡의 댐 건설보다 주요 상수원인 4대강의 수질을 높이는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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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781-1234
    • 입력 1998-04-18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건설되는 대곡댐이 현실성없는 과다설계로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최근, 울산 경실련이 이 대곡댐 건설의 타당성 여부를 밝혀달라고 감사원에 감사청구까지 냈을 정도입니다.

기동취재부의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천 계곡, 국가예산 1,300억원을 들여 하루 최대 9만톤의 물을 공급하는 대곡댐 건설 예정지입니다. 연구결과 대곡천은 하루 17만톤 정도 용수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연댐이 13만톤을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4만톤 정도밖에 개발여지가 없습니다. 하루 17만톤의 물을 끌어쓰기위해 필요한 댐 유입량은 한해 6천2백만톤, 그러나 기존의 사연댐도 90년대 들어 4번이나 적절량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 류석환 (울산경실련 지도위원) :

적정한 규모의 한 3배정도라고 판단이 되구요, 그렇다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이 댐 건설사업이 실효성이 없는...


⊙ 안세득 기자 :

대곡댐 건설의 최초 계획서에는 가뭄때 물의 안전 공급량을 결정하는 이수 안전도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 이수안전도 개념이 없었어요?

⊙ 조흥제 (울산대 교수) :

대곡댐 건설계획에 이수 안전도라는 표현 자체가 없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댐 규모 결정 근거인 사연댐 관리일지는 91년 8월 방류량이 강수량을 초과하는 등, 기초자료도 불신받고 있습니다.


⊙ 윤형환 (대곡댐 반대대책위 위원장) :

내용 자체가 완벽하게 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다면 우리는 수긍을 한다 이겁니다. 이 내용이 이렇게 부실한 상태에서 날조된...


⊙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과거 30년 자료를 근거로 제대로 설계했다고 주장합니다


⊙ 박한기 (수자원공사 울산지사장) :

3년 가뭄을 기준으로 해서 잣대를 재 가지고 그 댐 설계를 한다면은, 막말로 그 기준으로 한다면은 대곡댐이 엄청나게 더 크게 되는 것입니다.


⊙ 안세득 기자 :

처음 사연댐을 높이려 했鳴?취소하고 덕현댐 건설 발표 후 대곡댐으로 바꾸는 잦은 계획변경도 신뢰를 잃은 원인입니다.


⊙ 이대규 (건교부 수자원개발과장) :

낙동강 본류에서 더이상 취수할 수 있는 양이 앞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울산지역 자체의 상류에....


⊙ 안세득 기자 :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대도시 주변 계곡의 댐 건설보다 주요 상수원인 4대강의 수질을 높이는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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