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돕기 광고 출연

입력 1998.04.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앵커 :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서 오는 25일 국내의 26개 도시와 해외의 84개 도시에서 동시에 국제 금식의 날 행사가 펼쳐집니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과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TV광고에 출연해서 이 국제적 행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민 기자 :

아이들은 배가고파 울다 지치고 어른들은 나무 껍질을 삶아 먹고 있습니다.

지난해 흉작으로 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이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국제적인 금식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두 종교 지도자가 TV광고에 출연했습니다.


⊙ 김수환 (천주교 추기경) :

그래서 여러분 그들을 살리는 이 절실한 운동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 박상민 기자 :

태어나서 어머니가 어렸을 때 발라준 뒤 두 번째로 얼굴에 분을 발라본다는 김수환 추기경.

촬영을 앞두고 대본을 열심히 읽어봅니다.

다소 멋쩍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동포를 돕자는 뜻에서 처음인 TV광고에 선뜻 응했습니다.


⊙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

어린이를 구제하는 그런 일에 하나의 동족애로써 인도주의 입장으로 자비심을 발휘해서.


⊙ 박상민 기자 :

북한에 친척을 둔 강영훈 전 총리와 얼마전 6.25때 헤어졌던 친척을 만난 현미씨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 현미 (가수) :

우리 형제 자매들입니다. 도와주세요. 절대로 도와야 합니다.


⊙ 박상민 기자 :

영화배우 문성근씨를 비롯해 전도연씨와 초등학생 두 명도 이 광고에 무료로 출연했습니다.

오는 25일 금식의 날 행사는 국내의 모든 종교.사회단체가 참여해 북한동포를 돕는 민족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돕기 광고 출연
    • 입력 1998-04-23 21:00:00
    뉴스 9

⊙ 앵커 :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서 오는 25일 국내의 26개 도시와 해외의 84개 도시에서 동시에 국제 금식의 날 행사가 펼쳐집니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과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TV광고에 출연해서 이 국제적 행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민 기자 :

아이들은 배가고파 울다 지치고 어른들은 나무 껍질을 삶아 먹고 있습니다.

지난해 흉작으로 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이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국제적인 금식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두 종교 지도자가 TV광고에 출연했습니다.


⊙ 김수환 (천주교 추기경) :

그래서 여러분 그들을 살리는 이 절실한 운동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 박상민 기자 :

태어나서 어머니가 어렸을 때 발라준 뒤 두 번째로 얼굴에 분을 발라본다는 김수환 추기경.

촬영을 앞두고 대본을 열심히 읽어봅니다.

다소 멋쩍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동포를 돕자는 뜻에서 처음인 TV광고에 선뜻 응했습니다.


⊙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

어린이를 구제하는 그런 일에 하나의 동족애로써 인도주의 입장으로 자비심을 발휘해서.


⊙ 박상민 기자 :

북한에 친척을 둔 강영훈 전 총리와 얼마전 6.25때 헤어졌던 친척을 만난 현미씨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 현미 (가수) :

우리 형제 자매들입니다. 도와주세요. 절대로 도와야 합니다.


⊙ 박상민 기자 :

영화배우 문성근씨를 비롯해 전도연씨와 초등학생 두 명도 이 광고에 무료로 출연했습니다.

오는 25일 금식의 날 행사는 국내의 모든 종교.사회단체가 참여해 북한동포를 돕는 민족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