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 시위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어깨가 축 쳐져 있는 우리 근로자들에게는 오늘 매우 착잡했을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근로자의 날 행사를 마친 약 3만 여명이 오늘 오후 늦게까지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현명근 기자 :
10차선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의 페파포그 차량이 불을 뿜습니다. 최루 가스를 피해 물러섰던 근로자들은 보도블럭을 깨 던지며 격렬하게 맞섭니다. 고립된 일부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밀고 밀리는 싸움이 계속 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들이 생겨 1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려는 근로자들과 제지하는 경찰의 대치로 종로일대 교통은 오후 들어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종묘공원에서 열린 근로자의 날 기념집회에 모인 3만 여명은 고용안정과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 :
여러분들과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기회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노동자의 당당함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 현명근 기자 :
밤이 되면서 시위대는 대한극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자신 해산했습니다. 이에 따라 종로와퇴계로 등지의 교통도 밤 9시쯤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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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렬시위; 종묘공원서열린 근로자의날 행사마치고 종로 일대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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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1 21:00:00
@격렬 시위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어깨가 축 쳐져 있는 우리 근로자들에게는 오늘 매우 착잡했을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근로자의 날 행사를 마친 약 3만 여명이 오늘 오후 늦게까지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현명근 기자 :
10차선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의 페파포그 차량이 불을 뿜습니다. 최루 가스를 피해 물러섰던 근로자들은 보도블럭을 깨 던지며 격렬하게 맞섭니다. 고립된 일부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밀고 밀리는 싸움이 계속 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들이 생겨 1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려는 근로자들과 제지하는 경찰의 대치로 종로일대 교통은 오후 들어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종묘공원에서 열린 근로자의 날 기념집회에 모인 3만 여명은 고용안정과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 :
여러분들과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기회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노동자의 당당함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 현명근 기자 :
밤이 되면서 시위대는 대한극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자신 해산했습니다. 이에 따라 종로와퇴계로 등지의 교통도 밤 9시쯤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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