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알고있었다; 국회 법사위원회서 임창열 외환위기 책임론

입력 1998.05.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협상' 알고 있었다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외환위기에 대한 책임론이 정치권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오늘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 임창열 전 부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IMF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는 그런 답변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임 전 부총리도 이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구제금융이 결정됐다는 그 사실을 인수받지 못해서 자금지원요청을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신성범 기자 :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감사원은 임창열 전 부총리가 협상이 진행 중임은 알고 있었지만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사실은 인수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답변했습니다.


⊙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 :

임창열씨가 IMF 하고 교섭을 이미 들어갔고, 다음주에는 IMF에서 사람을 파견해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더군요?


⊙ 안번일 (감사원 사무총장) :

진행 중에 있는 사실은 임창열씨가 알고 있었습니다.


⊙ 신성범 기자 :

임 전 부총리는 그 동안 방침이 결정된 것을 인수받은 적은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 임창열 (전 부총리 기자회견) :

IMF 문제를 검토는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마는 최종적인 결론이 나고 국민들에게 발표를 한다, 하는 내용은 제가 인수받은 문서에는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신성범 기자 :

그러나 자금지원 요청이 불가피 함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 박 준 (감사원 제1국장) :

IMF가 진행중이다, 언제고 가긴 가야되고 발표는 해야... 발표가 아니라 언제고 하여튼 협상이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사실 같은 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것이 저희들


⊙ 신성범 기자 :

임 전 부총리의 말대로 진행상황만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IMF 금융지원을 부인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감사원은 다만 임 전 부총리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협상조건을 악화시킨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협상 알고있었다; 국회 법사위원회서 임창열 외환위기 책임론
    • 입력 1998-05-01 21:00:00
    뉴스 9

@'협상' 알고 있었다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외환위기에 대한 책임론이 정치권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오늘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 임창열 전 부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IMF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는 그런 답변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임 전 부총리도 이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구제금융이 결정됐다는 그 사실을 인수받지 못해서 자금지원요청을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신성범 기자 :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감사원은 임창열 전 부총리가 협상이 진행 중임은 알고 있었지만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사실은 인수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답변했습니다.


⊙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 :

임창열씨가 IMF 하고 교섭을 이미 들어갔고, 다음주에는 IMF에서 사람을 파견해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더군요?


⊙ 안번일 (감사원 사무총장) :

진행 중에 있는 사실은 임창열씨가 알고 있었습니다.


⊙ 신성범 기자 :

임 전 부총리는 그 동안 방침이 결정된 것을 인수받은 적은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 임창열 (전 부총리 기자회견) :

IMF 문제를 검토는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마는 최종적인 결론이 나고 국민들에게 발표를 한다, 하는 내용은 제가 인수받은 문서에는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신성범 기자 :

그러나 자금지원 요청이 불가피 함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 박 준 (감사원 제1국장) :

IMF가 진행중이다, 언제고 가긴 가야되고 발표는 해야... 발표가 아니라 언제고 하여튼 협상이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사실 같은 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것이 저희들


⊙ 신성범 기자 :

임 전 부총리의 말대로 진행상황만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IMF 금융지원을 부인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감사원은 다만 임 전 부총리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협상조건을 악화시킨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