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롯한 수도권 지역, 곳곳 침수

입력 1998.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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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침수


⊙ 류근찬 앵커 :

어제부터 계속된 이 집중호우와 강풍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피해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새벽에 갑자기 쏟아져 들어온 물로 집안이 온통 난장판입니다. 잠자리를 치울 틈조차 없었는지 이불이 흠뻑 젖었습니다. 수중펌프까지 동원해 물을 퍼냈지만 집안 이곳저곳에 흙탕물이 고여 있습니다. 가재도구와 서류뭉치들도 모두 물에 젖어 엉망이 됐습니다. 이 동네 40여가구가 이처럼 안방까지 물이 차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 홍필봉 (서울 공항동) :

갑자기 1분도 안돼서 물이 콱 차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애들 둘을 깨워 가지고 그때부터 퍼내기 시작하는데 물이 여기까지 차는데 감당할 수가 없고...


⊙ 박상범 기자 :

서울 성산동의 상암지하 차도에도 무릎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고장이 나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습니다.


⊙ 박정기 (서울 방우동) :

순경아저씨들이 통제를 하고 이래 가지고 보니까 물이 무릎 조금 밑에까지 차더라구요. 그래가지고 차를 돌려 가지고 다시 왔죠.


⊙ 박상범 기자 :

서울 진관내동에 세월교는 난간만 겨우 보일 정도로 잠겼습니다. 다리 위로 계곡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축대 붕괴사고도 있었습니다. 금이 가 있던 축대위로 비가 쏟아지면서 축대 10여m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25톤 덤프트럭이 길가에 있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택시가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는 등, 오늘 비로 수도권 일대에서 특히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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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비롯한 수도권 지역, 곳곳 침수
    • 입력 1998-05-02 21:00:00
    뉴스 9

@곳곳 침수


⊙ 류근찬 앵커 :

어제부터 계속된 이 집중호우와 강풍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피해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새벽에 갑자기 쏟아져 들어온 물로 집안이 온통 난장판입니다. 잠자리를 치울 틈조차 없었는지 이불이 흠뻑 젖었습니다. 수중펌프까지 동원해 물을 퍼냈지만 집안 이곳저곳에 흙탕물이 고여 있습니다. 가재도구와 서류뭉치들도 모두 물에 젖어 엉망이 됐습니다. 이 동네 40여가구가 이처럼 안방까지 물이 차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 홍필봉 (서울 공항동) :

갑자기 1분도 안돼서 물이 콱 차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애들 둘을 깨워 가지고 그때부터 퍼내기 시작하는데 물이 여기까지 차는데 감당할 수가 없고...


⊙ 박상범 기자 :

서울 성산동의 상암지하 차도에도 무릎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고장이 나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습니다.


⊙ 박정기 (서울 방우동) :

순경아저씨들이 통제를 하고 이래 가지고 보니까 물이 무릎 조금 밑에까지 차더라구요. 그래가지고 차를 돌려 가지고 다시 왔죠.


⊙ 박상범 기자 :

서울 진관내동에 세월교는 난간만 겨우 보일 정도로 잠겼습니다. 다리 위로 계곡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축대 붕괴사고도 있었습니다. 금이 가 있던 축대위로 비가 쏟아지면서 축대 10여m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25톤 덤프트럭이 길가에 있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택시가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는 등, 오늘 비로 수도권 일대에서 특히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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