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계좌" 발견; PCS사업자선정의혹 관련 수천만원의 괴자금

입력 1998.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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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김영삼 정권의 경제실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괴자금이 이 전 장관의 계좌에 들어왔다가 다른 계좌로 숨어들어건 흔적을 발견하고 이 자금의 성격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괴자금의 입출금 시기가 PCS 사업자 선정 시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뇌물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정권의 경제실정에 대한 검찰 수사속보 안형환 기자입니다.


⊙ 안형환 기자 :

대검 중수부는 수천만원의 괴자금이 들어가 있는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관련 계좌를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 92년 PCS 사업자를 선정하던 무렵 이 전 장관에게 들어왔다가 이 전 장관이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에 옮겨 숨겨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돈의 출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지만 PCS 사업자로 선정된 한 업체로부터 나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조속히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이에 대해 논문도 써야 하고 계약기간 문제 때문에 6월말 안에는 귀국할 수 없다며 수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PCS사업자 선정업체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끝낸 상태에서 이 전 장관을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환위기와 관련해 검찰은 강경식 전 부총리를 오늘 오전 4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인호 전 수석의 경우 어제로 1차 조사가 끝났다고 밝혀 직무유기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이번주 안에 사법처리를 끝낼 방침이었지만 강경식 전 부총리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법처리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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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칫돈 계좌" 발견; PCS사업자선정의혹 관련 수천만원의 괴자금
    • 입력 1998-05-04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김영삼 정권의 경제실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괴자금이 이 전 장관의 계좌에 들어왔다가 다른 계좌로 숨어들어건 흔적을 발견하고 이 자금의 성격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괴자금의 입출금 시기가 PCS 사업자 선정 시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뇌물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정권의 경제실정에 대한 검찰 수사속보 안형환 기자입니다.


⊙ 안형환 기자 :

대검 중수부는 수천만원의 괴자금이 들어가 있는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관련 계좌를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 92년 PCS 사업자를 선정하던 무렵 이 전 장관에게 들어왔다가 이 전 장관이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에 옮겨 숨겨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돈의 출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지만 PCS 사업자로 선정된 한 업체로부터 나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조속히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이에 대해 논문도 써야 하고 계약기간 문제 때문에 6월말 안에는 귀국할 수 없다며 수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PCS사업자 선정업체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끝낸 상태에서 이 전 장관을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환위기와 관련해 검찰은 강경식 전 부총리를 오늘 오전 4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인호 전 수석의 경우 어제로 1차 조사가 끝났다고 밝혀 직무유기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이번주 안에 사법처리를 끝낼 방침이었지만 강경식 전 부총리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법처리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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