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치 멸종위기; 강원도 영월 동강 중상류 어름치서식지 전경및

입력 1998.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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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 황수경 앵커 :

그런데 우리 나라에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어종인 이 어름치가 지금 멸종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어름치의 유일한 서식지인 강원도 영월의 동강에 댐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더이상 어름치가 서식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아오라지에서부터 백여킬로미터를 흘러내리는 동강, 어름치는 우리 나라에서 단 한 군데 이 동강 중상류에 살고 있습니다. 물 밖으로 어른어른거리기만 한다해서 붙여진 이름이 어름치, 그러나 내년부터 동강의 어름치는 사라질 운명에 놓였습니다. 내년에 이 동강에 댐이 건설되면 동강은 더이상 흐르는 강물이 아니라 호수로 변합니다. 수심 4-50cm의 얕은 여울물에서 산란하는 어름치는 수심 280미터의 댐 호수에서 번식할 곳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 서형석 (한국 민물고기 연구소장) :

어름치가 사는 지형은 물이 맑고 자갈이 깔린 흐르는 곳에 서식을 합니다. 댐이 들어서게 되면 그러한 지형이 없어지므로 어름치도 동강에서는 보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 조재익 기자 :

10여년 전만 해도 한강과 임진강 금강에서도 얼음치를 볼 수 있었지만 개발의 여파로 모두 사라지고 이제 동강 하나만 서식지로 남았습니다.


⊙ 전재호 (강원도 정선군) :

댐을 만들게 되면 좋은 경관도 없어지고 그것도 걱정이지만 어름치가 없어지니까 어름치나 쏘가리나 다 없어지잖아요. 걱정이죠.


⊙ 조재익 기자 :

그래서 주민들은 어름치의 생태를 연구하는 등 이제라도 어름치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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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름치 멸종위기; 강원도 영월 동강 중상류 어름치서식지 전경및
    • 입력 1998-05-04 21:00:00
    뉴스 9

@멸종위기


⊙ 황수경 앵커 :

그런데 우리 나라에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어종인 이 어름치가 지금 멸종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어름치의 유일한 서식지인 강원도 영월의 동강에 댐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더이상 어름치가 서식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아오라지에서부터 백여킬로미터를 흘러내리는 동강, 어름치는 우리 나라에서 단 한 군데 이 동강 중상류에 살고 있습니다. 물 밖으로 어른어른거리기만 한다해서 붙여진 이름이 어름치, 그러나 내년부터 동강의 어름치는 사라질 운명에 놓였습니다. 내년에 이 동강에 댐이 건설되면 동강은 더이상 흐르는 강물이 아니라 호수로 변합니다. 수심 4-50cm의 얕은 여울물에서 산란하는 어름치는 수심 280미터의 댐 호수에서 번식할 곳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 서형석 (한국 민물고기 연구소장) :

어름치가 사는 지형은 물이 맑고 자갈이 깔린 흐르는 곳에 서식을 합니다. 댐이 들어서게 되면 그러한 지형이 없어지므로 어름치도 동강에서는 보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 조재익 기자 :

10여년 전만 해도 한강과 임진강 금강에서도 얼음치를 볼 수 있었지만 개발의 여파로 모두 사라지고 이제 동강 하나만 서식지로 남았습니다.


⊙ 전재호 (강원도 정선군) :

댐을 만들게 되면 좋은 경관도 없어지고 그것도 걱정이지만 어름치가 없어지니까 어름치나 쏘가리나 다 없어지잖아요. 걱정이죠.


⊙ 조재익 기자 :

그래서 주민들은 어름치의 생태를 연구하는 등 이제라도 어름치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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