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연대" 차단; 5월1일 근로자의날 시위 전경및 살포된 불온유

입력 1998.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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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검찰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 있었던 폭력시위를 불순 목적의 노학연대 투쟁으로 규정하고 그 뿌리를 완전히 도려낸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오늘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번 사태에 가담한 사람은 전원 구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지난 1일 발생한 시위 현장의 불순 유인물들입니다. 시위 현장에서 2만 여장이 뿌려진 이 유인물들에는 대학생 단체 명의의 공장을 멈추자는 등의 과격한 구호와, 현 정권을 반 노동자 반 민주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불법시위를 부추기는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이번 불법시위가 일부 노동자와 구심체를 이룬 대학생들이 함께 한 노학연대 투쟁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에 따라 오늘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 학생 연대운동을 기도하는 노동 학생단체 지도부의 책임을 분명하게 가려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태정 (검찰총장) :

민주노총 금속연맹은 한총련 등 소위 노학연대를 획책한 과격 학생들의 지도부가 이번 사태의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게 밝혀 그 책임을 묻겠습니다.


⊙ 이준안 기자 :

김 총장은 특히 이번 불법 폭력시위 가담자는 전담 수사반을 편성해 끝까지 추적해 구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노동운동은 보호하겠지만 노동자와 학생이 연대한 투쟁은 싹을 도려낼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합법적인 집회시위라도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이같은 강경 방침은 이번 사태가 새정부 출범후 일어난 첫 대규모 폭력 시위로 이를 방치할 경우 대외 신인도 추락을 불러와 경제회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데서 나온 것입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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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학연대" 차단; 5월1일 근로자의날 시위 전경및 살포된 불온유
    • 입력 1998-05-04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검찰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 있었던 폭력시위를 불순 목적의 노학연대 투쟁으로 규정하고 그 뿌리를 완전히 도려낸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오늘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번 사태에 가담한 사람은 전원 구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지난 1일 발생한 시위 현장의 불순 유인물들입니다. 시위 현장에서 2만 여장이 뿌려진 이 유인물들에는 대학생 단체 명의의 공장을 멈추자는 등의 과격한 구호와, 현 정권을 반 노동자 반 민주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불법시위를 부추기는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이번 불법시위가 일부 노동자와 구심체를 이룬 대학생들이 함께 한 노학연대 투쟁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에 따라 오늘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 학생 연대운동을 기도하는 노동 학생단체 지도부의 책임을 분명하게 가려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태정 (검찰총장) :

민주노총 금속연맹은 한총련 등 소위 노학연대를 획책한 과격 학생들의 지도부가 이번 사태의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게 밝혀 그 책임을 묻겠습니다.


⊙ 이준안 기자 :

김 총장은 특히 이번 불법 폭력시위 가담자는 전담 수사반을 편성해 끝까지 추적해 구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노동운동은 보호하겠지만 노동자와 학생이 연대한 투쟁은 싹을 도려낼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합법적인 집회시위라도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이같은 강경 방침은 이번 사태가 새정부 출범후 일어난 첫 대규모 폭력 시위로 이를 방치할 경우 대외 신인도 추락을 불러와 경제회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데서 나온 것입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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