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5%선 인하

입력 1998.05.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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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안녕하십니까?

우리 정치권이 또 환란의 공방에 휩싸여서 시끄럽고 어수선해 졌습니다. IMF고통을 온통 떠맡고 있는 국민 입장에서 볼 때는 한심하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첫 순서는 기업과 가계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동안 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고금리가 IMF와의 합의에 따라서 다소 인하될 것 같습니다. 실세금리가 15%까지 내려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기업과 가계 모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 같지만 오늘 불안한 노동시장 때문에 환율이 급등해서 혹시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나왔습니다.

경제부 신춘범 기자입니다.


⊙ 신춘범 기자 :

현재 20%에 육박하는 고금리 올 상반기안에 15% 수준으로 낮춰야 실물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처방이 오늘 정부와 IMF의 합의사항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앞으로 콜금리를 낮워 연 17%선인 회사채 수익률을 15% 수준으로 떨어뜨릴 예정입니다.


⊙ 윤진식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

금리를 하향 안정화하는 이런 부분에 앞으로 중점을 두기로 했고 IMF도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 수용을 했습니다.


⊙ 신춘범 기자 :

그러나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이 안정돼야지만 달러 매입 환율이 오늘 천4백원을 넘어섰습니다. 노동시장의 불안을 반영한 폭등세입니다. 환율이 이렇게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지속적인 금리인하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최근 한달새 지표금리가 4% 포인트 정도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자금조달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


⊙ 강문선 (한화증권 채권팀) :

현재 5대그룹 이상의 우량기업들에 한해서는 18%대 후반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지만 기타 나머지 그룹들 같은 경우에 20%내지는 30%의 고금리로서만 자금조달이 가능한 형편입니다.


⊙ 신춘범 기자 :

그러나 이번에 정부가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위해 IMF의 동의까지 얻어낸 만큼 이제는 기업들의 돈줄을 터줄 수 있는 후속 조처가 절실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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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15%선 인하
    • 입력 1998-05-06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안녕하십니까?

우리 정치권이 또 환란의 공방에 휩싸여서 시끄럽고 어수선해 졌습니다. IMF고통을 온통 떠맡고 있는 국민 입장에서 볼 때는 한심하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첫 순서는 기업과 가계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동안 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고금리가 IMF와의 합의에 따라서 다소 인하될 것 같습니다. 실세금리가 15%까지 내려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기업과 가계 모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 같지만 오늘 불안한 노동시장 때문에 환율이 급등해서 혹시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나왔습니다.

경제부 신춘범 기자입니다.


⊙ 신춘범 기자 :

현재 20%에 육박하는 고금리 올 상반기안에 15% 수준으로 낮춰야 실물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처방이 오늘 정부와 IMF의 합의사항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앞으로 콜금리를 낮워 연 17%선인 회사채 수익률을 15% 수준으로 떨어뜨릴 예정입니다.


⊙ 윤진식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

금리를 하향 안정화하는 이런 부분에 앞으로 중점을 두기로 했고 IMF도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 수용을 했습니다.


⊙ 신춘범 기자 :

그러나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이 안정돼야지만 달러 매입 환율이 오늘 천4백원을 넘어섰습니다. 노동시장의 불안을 반영한 폭등세입니다. 환율이 이렇게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지속적인 금리인하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최근 한달새 지표금리가 4% 포인트 정도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자금조달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


⊙ 강문선 (한화증권 채권팀) :

현재 5대그룹 이상의 우량기업들에 한해서는 18%대 후반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지만 기타 나머지 그룹들 같은 경우에 20%내지는 30%의 고금리로서만 자금조달이 가능한 형편입니다.


⊙ 신춘범 기자 :

그러나 이번에 정부가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위해 IMF의 동의까지 얻어낸 만큼 이제는 기업들의 돈줄을 터줄 수 있는 후속 조처가 절실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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