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금품수수 잇달아

입력 1998.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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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6.4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법 금품수수 등 불법 탈법 선거운동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을 모아 놓고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여론조사를 빙자해서 특정후보를 선전하는 수법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복창현 기자 :

전남 경찰청은 국민회의 광주시장 후보 고 모씨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준 혐의로 43살 위 모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위 씨는 지난달 24일 밤 국민회의 광주 남부 지구당 대의원인 62살 고 모씨에게 고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넨 혐의입니다.


⊙ 모 지구당 대의원 :

지난 4월 24일 밤 10시 경 현금 1백만 원을 받았으나.


⊙ 위 모씨 :

거짓말이에요 전혀 사실 무근이죠.


⊙ 복창현 기자 :

지난달 23일 충북 음성군 의회 63살 유희종 의원은 4만원 짜리 금장식 시계 270여개를 주민들에게 돌렸다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경남 사천시 의원 62살 배상근 씨는 지난달 사천시 성구동 경로당 준공식에 참석해 수건 5백장 백만 원어치, 또 지난 해 성구동 사무소 이전 땐 우산 500개 300만원치를 돌리다가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충북 단양군수 출마 예정자인 63살 박준희 씨는 상대출마 예정자가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다가 구속됐습니다. 부산에서는 구청장 출마 예상자가 운동원을 동원해 여론조사를 한다며 자신의 업적을 알린 혐의로 조사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방선거과 관련해 현재 63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경제난에 따라 서민층이나 실업자들에게 금품 공세가 치열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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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금품수수 잇달아
    • 입력 1998-05-1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6.4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법 금품수수 등 불법 탈법 선거운동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을 모아 놓고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여론조사를 빙자해서 특정후보를 선전하는 수법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복창현 기자 :

전남 경찰청은 국민회의 광주시장 후보 고 모씨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준 혐의로 43살 위 모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위 씨는 지난달 24일 밤 국민회의 광주 남부 지구당 대의원인 62살 고 모씨에게 고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넨 혐의입니다.


⊙ 모 지구당 대의원 :

지난 4월 24일 밤 10시 경 현금 1백만 원을 받았으나.


⊙ 위 모씨 :

거짓말이에요 전혀 사실 무근이죠.


⊙ 복창현 기자 :

지난달 23일 충북 음성군 의회 63살 유희종 의원은 4만원 짜리 금장식 시계 270여개를 주민들에게 돌렸다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경남 사천시 의원 62살 배상근 씨는 지난달 사천시 성구동 경로당 준공식에 참석해 수건 5백장 백만 원어치, 또 지난 해 성구동 사무소 이전 땐 우산 500개 300만원치를 돌리다가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충북 단양군수 출마 예정자인 63살 박준희 씨는 상대출마 예정자가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다가 구속됐습니다. 부산에서는 구청장 출마 예상자가 운동원을 동원해 여론조사를 한다며 자신의 업적을 알린 혐의로 조사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방선거과 관련해 현재 63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경제난에 따라 서민층이나 실업자들에게 금품 공세가 치열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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