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절도 퇴치법

입력 1998.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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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만화에 나오는 거미인간처럼 요즘 도시가스관을 타고 올라가서 주택가에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주민들이 갖가지 대비책을 강구해 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스관을 타고 오르지 못하도록 미끄러운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판을 덧씌우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근우 기자입니다.


⊙ 이근우 기자 :

경기도 의왕의 아파트 단지. 지난 3월 중순 밤새 10가구가 잇따라 털렸습니다. 도둑들은 아파트 벽에 설치된 가스관을 타고 올라간 뒤 창문을 열고 방안에 침투했습니다. 지난 8일 밤에도 서울 응암동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 피해주택주민 :

앞 건물도 가스관 절도범에 털렸어요. 그래서 방범창도 단거에요.


⊙ 이근우 기자 :

이른바 거미인간으로 불리는 도둑들은 손쉽게 범행에 성공했습니다.


⊙ 가스관 이용 절도 피의자 :

장비도 필요 없이 가스관 타고 올라가 창문 열어 방안에 침입했어요.


⊙ 이근우 기자 :

이같은 범행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자구책을 세웠습니다. 부유층이 몰려 있는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7백여 가구 주민들은 최근 건물 가스관의 아랫 부분을 모두 알루미늄 판으로 덧 씌었습니다.


⊙ 아프트 경비원 :

가스관 오르는 걸 어떻게 막을까 궁리해 스테인리스 관으로 감쌌어요. 아주 미끄럽죠.


⊙ 이근우 기자 :

인근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경비를 절약할 겸 프라스틱관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묘안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단 한명의 거미인간도 이곳 아파트를 침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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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절도 퇴치법
    • 입력 1998-05-1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만화에 나오는 거미인간처럼 요즘 도시가스관을 타고 올라가서 주택가에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주민들이 갖가지 대비책을 강구해 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스관을 타고 오르지 못하도록 미끄러운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판을 덧씌우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근우 기자입니다.


⊙ 이근우 기자 :

경기도 의왕의 아파트 단지. 지난 3월 중순 밤새 10가구가 잇따라 털렸습니다. 도둑들은 아파트 벽에 설치된 가스관을 타고 올라간 뒤 창문을 열고 방안에 침투했습니다. 지난 8일 밤에도 서울 응암동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 피해주택주민 :

앞 건물도 가스관 절도범에 털렸어요. 그래서 방범창도 단거에요.


⊙ 이근우 기자 :

이른바 거미인간으로 불리는 도둑들은 손쉽게 범행에 성공했습니다.


⊙ 가스관 이용 절도 피의자 :

장비도 필요 없이 가스관 타고 올라가 창문 열어 방안에 침입했어요.


⊙ 이근우 기자 :

이같은 범행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자구책을 세웠습니다. 부유층이 몰려 있는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7백여 가구 주민들은 최근 건물 가스관의 아랫 부분을 모두 알루미늄 판으로 덧 씌었습니다.


⊙ 아프트 경비원 :

가스관 오르는 걸 어떻게 막을까 궁리해 스테인리스 관으로 감쌌어요. 아주 미끄럽죠.


⊙ 이근우 기자 :

인근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경비를 절약할 겸 프라스틱관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묘안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단 한명의 거미인간도 이곳 아파트를 침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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