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면답변서, 조작가능성 높다

입력 1998.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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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주가는 폭락했고 일부 대기업들은 부도를 막기 위해서 전전긍긍했는데도 그리고 연금 대출을 받기 위한 실직자들의 행렬은 장사를 이루었는데도 우리 국회에서는 환란 책임 소재를 따지는 정치공방의 소리만 높았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박상천 법무부 장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검찰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의 신빙성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환란책임론을 둘러싼 국회 대정부 질문과 정부답변을 정치부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구철 기자 :

대정부 질문에 대한 박상천 법무 장관의 답변은 환란책임 수사에 대한 사실상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라하리만치 단호했습니다.


⊙ 박상천 장관 (법무부) :

피의자 강경식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들어있는 비망록을 변조한 것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은 다른 진술도 조작되었을 개연성이 높다.


⊙ 김구철 기자 :

박상천 장관은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면 답변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박상천 장관 (법무부) :

강경식 씨와 김인호 씨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대통령은 전혀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용이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 내용을 모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서에 포함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이 그 내용을 알려줬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김구철 기자 :

다시 말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답변서는 강경식, 김인호 두 사람과 협의해 작성돼 신빙성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강경식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일찌감치 환란공방이 시작됐습니다.


⊙ 강경식 의원 (무소속) :

11월 19일 발표와 관련해서 혼선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11월 16일에 이미 IMF와의 협의는 시작되었고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당시의 관계 정책 당국자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 김구철 기자 :

야당 의원들은 구여권의 고위직을 지닌 여권 광역 단체장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편파 수사라고 주장했고 여당 의원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맞섰습니다.


⊙ 홍준표 의원 (한나라당) :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을 임창열 고건 씨가 모르고 있었다면 이들은 허수아비가 불과했던 사람들로.


⊙ 한영애 의원 (국민회의) :

경제파탄의 원인을 규명하는 청문회에 반드시 김영삼 씨가 나와야.


⊙ 김구철 기자 :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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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전 대통령 서면답변서, 조작가능성 높다
    • 입력 1998-05-12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주가는 폭락했고 일부 대기업들은 부도를 막기 위해서 전전긍긍했는데도 그리고 연금 대출을 받기 위한 실직자들의 행렬은 장사를 이루었는데도 우리 국회에서는 환란 책임 소재를 따지는 정치공방의 소리만 높았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박상천 법무부 장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검찰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의 신빙성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환란책임론을 둘러싼 국회 대정부 질문과 정부답변을 정치부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구철 기자 :

대정부 질문에 대한 박상천 법무 장관의 답변은 환란책임 수사에 대한 사실상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라하리만치 단호했습니다.


⊙ 박상천 장관 (법무부) :

피의자 강경식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들어있는 비망록을 변조한 것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은 다른 진술도 조작되었을 개연성이 높다.


⊙ 김구철 기자 :

박상천 장관은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면 답변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박상천 장관 (법무부) :

강경식 씨와 김인호 씨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대통령은 전혀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용이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 내용을 모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서에 포함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이 그 내용을 알려줬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김구철 기자 :

다시 말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답변서는 강경식, 김인호 두 사람과 협의해 작성돼 신빙성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강경식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일찌감치 환란공방이 시작됐습니다.


⊙ 강경식 의원 (무소속) :

11월 19일 발표와 관련해서 혼선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11월 16일에 이미 IMF와의 협의는 시작되었고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당시의 관계 정책 당국자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 김구철 기자 :

야당 의원들은 구여권의 고위직을 지닌 여권 광역 단체장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편파 수사라고 주장했고 여당 의원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맞섰습니다.


⊙ 홍준표 의원 (한나라당) :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을 임창열 고건 씨가 모르고 있었다면 이들은 허수아비가 불과했던 사람들로.


⊙ 한영애 의원 (국민회의) :

경제파탄의 원인을 규명하는 청문회에 반드시 김영삼 씨가 나와야.


⊙ 김구철 기자 :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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