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핵실험 파문 확산

입력 1998.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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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24년만에 다시 핵실험을 했다는 인도정부의 발표가 국제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격앙된 반응은 두말할 것도 없고 특히 북한과 이라크와 같은 호전적인 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의욕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바지파이 (인도총리) :

우리는 포크란 기지에서 3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전격적인 핵실험 발표에 인도와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과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고하르 칸 (파키스탄 외무장관) :

이 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하나입니다. 위협에는 위협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핵무기 확산 금지를 주도하고 있는 UN등 국제사회 역시 주변국 못지 않게 매우 격앙된 모습입니다.


⊙ 후안카를로스 (유엔 대변인) :

이번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확고한 원칙에 배치되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이준희 기자 :

미국과 일본은 핵실험 파장이 곧바로 남아시아 지역의 군비경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경제 제재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오부치 (일본외무장관) :

핵실험과 관련해 모든 방법을 통해 항의의 뜻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 이준희 기자 :

특히 국제사회는 이번 핵실험으로 지난 96년 149개 나라가 어렵게 조인한 포괄적 핵 실험 금지조약이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 :

모든 나라는 핵실험을 중지하고 핵확산 금지조약에 서명해야 합니다.

⊙ 이준희 기자 :

인도의 이번 핵실험은 특히 북한과 이라크 등 호전적인 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의욕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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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핵실험 파문 확산
    • 입력 1998-05-12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24년만에 다시 핵실험을 했다는 인도정부의 발표가 국제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격앙된 반응은 두말할 것도 없고 특히 북한과 이라크와 같은 호전적인 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의욕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바지파이 (인도총리) :

우리는 포크란 기지에서 3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전격적인 핵실험 발표에 인도와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과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고하르 칸 (파키스탄 외무장관) :

이 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하나입니다. 위협에는 위협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핵무기 확산 금지를 주도하고 있는 UN등 국제사회 역시 주변국 못지 않게 매우 격앙된 모습입니다.


⊙ 후안카를로스 (유엔 대변인) :

이번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확고한 원칙에 배치되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이준희 기자 :

미국과 일본은 핵실험 파장이 곧바로 남아시아 지역의 군비경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경제 제재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오부치 (일본외무장관) :

핵실험과 관련해 모든 방법을 통해 항의의 뜻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 이준희 기자 :

특히 국제사회는 이번 핵실험으로 지난 96년 149개 나라가 어렵게 조인한 포괄적 핵 실험 금지조약이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 :

모든 나라는 핵실험을 중지하고 핵확산 금지조약에 서명해야 합니다.

⊙ 이준희 기자 :

인도의 이번 핵실험은 특히 북한과 이라크 등 호전적인 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의욕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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