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부 갈등 몸살

입력 1998.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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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방금 들으신 대로 정계개편 문제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각 정당간에 흐르고 있는 미묘한 갈등의 분위기가 선거를 앞두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권은 강원지사 연합공천문제로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은 김종필 총리 서리 인준동의 문제를 놓고 자기들끼리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지환 기자 :

오늘 국민회의의 필승 결의대회에서도 강원지사 후보문제를 둘러싼 양당간의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 김용환 부총재 (자민련) :

맞형격이신 국민회의 측이 폭넓은 아량과 금도를 가지시고.


⊙ 정균환 (사무총장 국민회의) :

강원도 문제, 국민회의에서 공천이 될 것입니다.


⊙ 정지환 기자 :

양당이 기대를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박태준 자민련 총재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박 총재는 강원지사 공천문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간 합의해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박 총재는 오늘 회동 이후 김종필 총리 서리를 집무실로 찾아가 대화를 나눈 뒤 환한 표정으로 나와 뭔가 실마리를 찾아가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를 감지케 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종필 총리 서리 인준동의안 문제에 대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면서 미묘한 힘겨루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순 총재는 오늘 총리 인준동의안을 재투표해야 한다는 이회창 명예총재의 어제 발언과 관련해 개인적 소감에 불과하며 당론이 아니라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에 정계개편을 의식한 각계파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재투표 주장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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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내부 갈등 몸살
    • 입력 1998-05-1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방금 들으신 대로 정계개편 문제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각 정당간에 흐르고 있는 미묘한 갈등의 분위기가 선거를 앞두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권은 강원지사 연합공천문제로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은 김종필 총리 서리 인준동의 문제를 놓고 자기들끼리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지환 기자 :

오늘 국민회의의 필승 결의대회에서도 강원지사 후보문제를 둘러싼 양당간의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 김용환 부총재 (자민련) :

맞형격이신 국민회의 측이 폭넓은 아량과 금도를 가지시고.


⊙ 정균환 (사무총장 국민회의) :

강원도 문제, 국민회의에서 공천이 될 것입니다.


⊙ 정지환 기자 :

양당이 기대를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박태준 자민련 총재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박 총재는 강원지사 공천문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간 합의해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박 총재는 오늘 회동 이후 김종필 총리 서리를 집무실로 찾아가 대화를 나눈 뒤 환한 표정으로 나와 뭔가 실마리를 찾아가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를 감지케 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종필 총리 서리 인준동의안 문제에 대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면서 미묘한 힘겨루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순 총재는 오늘 총리 인준동의안을 재투표해야 한다는 이회창 명예총재의 어제 발언과 관련해 개인적 소감에 불과하며 당론이 아니라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에 정계개편을 의식한 각계파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재투표 주장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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