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토불이

⊙ 공정민 앵커 :

단순히 맛을 즐긴다는 이유로 일본 간장과 된장을 찾는 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메주로 만드는 우리 전통 간장과 된장이 일본제품보다 항암성분이 훨씬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입증됐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우리 주부들이 한국산을 제쳐놓고 즐겨 사가는 일본 간장과 된장, 값이 우리 제품보다 두 배는 비쌉니다. 지난해 수입한 일본 간장과 된장이 30억원어치나 됩니다. 그러나 우리 간장, 우리 된장보다 항암성분은 훨씬 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대 이대호 교수팀이 항암성분을 가진 키토올리고당의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우리의 전통간장은 일본 것보다 최고 51배가 많았습니다. 된장도 항암성분이 5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원인은 메주였습니다.

⊙ 최경근 연구원 (농산물 가공기술연구소) :

100% 메주콩을 이용하고 6개월이상 숙성시키면서 또, 그 과정에서 유익한 여러 가지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 김만석 기자 :

우리 간장과 된장에 관한 항암성 물질인 키토올리고당은 폐암과 고혈압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이처럼 일본 것보다 항암성분이 많은 우수식품인데도 우리 간장과 된장을 소비자 입맛에 맞게 만드는 상품만은 일본보다 늦었습니다.

⊙ 김진수 부장 (농협 농특산가공부) :

소비자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그런 즉석 된장국, 즉석 스프같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신토불이는 이제 우리 전통 간장과 된장에서도 입증됐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