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고 복구 지연, 불편 가중

입력 1998.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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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어제 서울 삼성동 무역센타와 종합전시장 등에서 일어난 정전사고의 복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복구지연으로 건물에 제대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서 수출업무가 차질을 빚고, 가게들이 문을 닫는 등 예기치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전기가 나간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완전복구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끊어진 전선이 땅 속에 묻혀있어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어려웠던데다 사고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복구작업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 공사 관계자 :

여러 사람이 와서 종합집단 해야 합니다. 왜 끊어졌는지 원인 규명위해 시간 걸립니다.

- 규명될 때까지는 작업 중단해서 전선교체 못하는 거죠?

그렇죠.


⊙ 곽우신 기자 :

한전측은, 일단 공사장의 지반이 침화되면서 송전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업체에선 케이블을 매설한 뒤에 넣은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가 전선을 눌러 선이 끊어졌다고 엇갈린 주장을 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오늘도 복구작업이 계속됐지만 완전복구에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한국종합 무역전시장 2층 등, 일부 사무실에는 오늘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입주한 중소수출업체들은 컴퓨터와 팩스를 쓸 수 없었고, 선적서류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 중소 수출업체 사장 :

지금 현재 56만불어치 수출할 것이 있는데 (위약금으로) 손해보는 돈이 약 7-8만달러....


⊙ 곽우신 기자 :

러시아 과학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러시아의 첨단기기들도 작동이 안돼 러시아 업체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 백화점 지하상가 30여곳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오늘 하루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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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사고 복구 지연, 불편 가중
    • 입력 1998-05-1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어제 서울 삼성동 무역센타와 종합전시장 등에서 일어난 정전사고의 복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복구지연으로 건물에 제대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서 수출업무가 차질을 빚고, 가게들이 문을 닫는 등 예기치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전기가 나간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완전복구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끊어진 전선이 땅 속에 묻혀있어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어려웠던데다 사고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복구작업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 공사 관계자 :

여러 사람이 와서 종합집단 해야 합니다. 왜 끊어졌는지 원인 규명위해 시간 걸립니다.

- 규명될 때까지는 작업 중단해서 전선교체 못하는 거죠?

그렇죠.


⊙ 곽우신 기자 :

한전측은, 일단 공사장의 지반이 침화되면서 송전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업체에선 케이블을 매설한 뒤에 넣은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가 전선을 눌러 선이 끊어졌다고 엇갈린 주장을 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오늘도 복구작업이 계속됐지만 완전복구에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한국종합 무역전시장 2층 등, 일부 사무실에는 오늘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입주한 중소수출업체들은 컴퓨터와 팩스를 쓸 수 없었고, 선적서류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 중소 수출업체 사장 :

지금 현재 56만불어치 수출할 것이 있는데 (위약금으로) 손해보는 돈이 약 7-8만달러....


⊙ 곽우신 기자 :

러시아 과학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러시아의 첨단기기들도 작동이 안돼 러시아 업체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 백화점 지하상가 30여곳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오늘 하루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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