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온 동아그룹은 최원석 회장의 경영권 포기와 동아건설만 남기고 그룹을 해체하는 조건으로 협조융자 6천억 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조건도 50개 채권금융기관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합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신복영 서울은행장 등 동아건설 채권 은행장들은 오늘 오후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어 동아건설에 6천억원의 협조융자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최원석 회장의 소유권과 경영권 포기, 그리고 모든 계열사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동아건설만 남기고 그룹을 해체하는 조건입니다. 다섯개 채권은행장들은 이를 위해 2-3일 안으로 이삼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채권 금융단회의를 갖고 협조융자 결정을 추인 받기로 했습니다.
⊙ 신복영 행장 (서울은행) :
이것이 만약에 어셉터가 되면은 동아는 그냥 회생하는 거구요. 안 될 경우에는 부도처리로 갈 수밖에 없다고.
⊙ 김종명 기자 :
전체 채권 금융단 회의에서 통과되면 채권 은행단은 모든 대출금 상환을 1년간 연장해주고 일부 대출금은 주식과 맞바꾸는 출자전환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채권은행단은 이같은 지원에 대해 동아건설이 쓰러질 경우 국민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동아건설 노사도 알짜 기업을 파는 등 그룹을 완전 해체해서라도 동아건설을 회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창복 사장 (동아건설) :
전 임원의 사표를 일과사표를 제출 받아 가지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처벌의 뜻도 있고
⊙ 김종명 기자 :
그러나 동아그룹의 추가 협조융자가 제공될 경우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퇴색했다는 비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아그룹 조건부 지원
-
- 입력 1998-05-18 21:00:00
황수경 앵커 :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온 동아그룹은 최원석 회장의 경영권 포기와 동아건설만 남기고 그룹을 해체하는 조건으로 협조융자 6천억 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조건도 50개 채권금융기관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합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신복영 서울은행장 등 동아건설 채권 은행장들은 오늘 오후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어 동아건설에 6천억원의 협조융자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최원석 회장의 소유권과 경영권 포기, 그리고 모든 계열사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동아건설만 남기고 그룹을 해체하는 조건입니다. 다섯개 채권은행장들은 이를 위해 2-3일 안으로 이삼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채권 금융단회의를 갖고 협조융자 결정을 추인 받기로 했습니다.
⊙ 신복영 행장 (서울은행) :
이것이 만약에 어셉터가 되면은 동아는 그냥 회생하는 거구요. 안 될 경우에는 부도처리로 갈 수밖에 없다고.
⊙ 김종명 기자 :
전체 채권 금융단 회의에서 통과되면 채권 은행단은 모든 대출금 상환을 1년간 연장해주고 일부 대출금은 주식과 맞바꾸는 출자전환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채권은행단은 이같은 지원에 대해 동아건설이 쓰러질 경우 국민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동아건설 노사도 알짜 기업을 파는 등 그룹을 완전 해체해서라도 동아건설을 회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창복 사장 (동아건설) :
전 임원의 사표를 일과사표를 제출 받아 가지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처벌의 뜻도 있고
⊙ 김종명 기자 :
그러나 동아그룹의 추가 협조융자가 제공될 경우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퇴색했다는 비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